'무모' 아닌 '무한' 불나방…김태호 PD '서울체크인' 저력 입증


지상파 넘어 OTT에서도 활약

김태호 예능 PD가 MBC를 떠나면서 던진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OTT 플랫폼인 티빙에서 서울체크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시키면서다.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티빙 제공

[더팩트ㅣ김미루 인턴기자]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

김태호 예능 PD가 MBC를 떠나면서 던진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OTT 플랫폼인 티빙에서 '서울체크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시키면서다.

4일 티빙에 따르면 '서울체크인'은 정규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된다. 티빙 측은 "봄에 공개 예정이나 정확한 공개 시점과 회차는 추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티빙에서 파일럿 형식으로 첫 공개된 '서울체크인'은 공개 당일 유료가입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후 공개 2~3일 차에는 유료가입기여자 수 합산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순시청자 수 부문에서는 티빙 최고 화제작인 '환승연애'나 '술꾼도시여자들'도 앞서면서 두 배 빠른 속도로 동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또 유튜브에 공개된 관련 클립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520만 회를 넘기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효리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 조합의 '댄스가수 유랑단'이 거론된 미공개 영상은 이틀 만에 16만 회를 돌파했다.

'서울체크인'은 김 PD가 지난달 17일 MBC를 퇴사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효리가 MBC '놀면뭐하니?'의 싹쓰리와 환불원정대 스케줄로 서울에 올라와 '오늘 어디서 잘까?' '서울 온 김에 누굴 만날까?' 등의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을 보고 기획됐다.

첫 파일럿 방송에서는 이효리가 첫 여성 호스트로서 지난해 12월 'MAMA'에 오른 과정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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