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전 세계 23개 국가에 포맷을 수출했고 국내는 물론이고 여러 나라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그 비결은 '음치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비교대상 자체가 없는 포맷과 추리의 결합이다. 시즌이 거듭되면 식상할 법도 하지만 감동과 재미는 나날이 자라나고 있다. 그렇게 아홉 번째 시즌까지 왔다.
28일 오전 11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선영 CP, 차예린 PD와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참석해 얘기를 나눴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김종국 유세윤 이특은 "시즌9까지 함께 해 영광"이라며 "재미와 감동을 다 전달할 것", "소름 끼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15년부터 방영된 '너목보'는 전 세계 유일무이 음치가 출연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는 차별화된 포맷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초대 스타들의 추리력은 물론 미스터리 싱어들의 연기력 또한 나날이 업그레이드돼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이선영 CP는 "프로그램 PD로서 아홉 번째 시즌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프로그램 1위로 '너목보'가 뽑혔다. 해외에서 K-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일조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번 시즌에도 많은 걸 준비했다"고 밝혔다.
새 시즌 연출을 맡은 차예린 PD는 "이번 시즌 슬로건이 '해브 어 굿 타임'이다. 가족, 친구 등 누구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대 스타 분들을 섭외할 때도 다른 데서 볼 수 없었던 친구, 가족 분들을 함께 모셔서 색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온 가족이 함께 실력자와 음치를 추리하며 재미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너목보9'은 더욱 커진 스케일과 지난 시즌과 차별화된 구성,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 시즌 각 라운드마다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낼 수 있는 결정적 힌트를 제공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형태로 공개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너목보'의 터줏대감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은 이번 시즌에도 호흡을 맞춘다. 유세윤은 "새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나를 안 부르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있다"면서도 "우리 셋 아니면 누가 할 건데"라고 귀여운 허세를 부렸다. 그의 말처럼 이 세 사람이 보여주는 케미와 시너지는 '너목보' 롱런의 큰 원동력이고 대체불가하다.
김종국은 "매 회 기대되고 설렌다. 우리는 다른 분들보다 먼저 즐기는 입장이다. 잘 준비해 놓은 밥상을 먼저 맛보는 복을 타고난 것"이라며 "녹화를 몇 번 했는데 난리가 났다. 제가 처음으로 뒷목을 잡는 리액션이 나온 적이 있다. 제작진의 준비성에 놀랐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자신했다.
이특은 "매 시즌 '실력자나 음치가 더 있을까',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 뺏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금방 사라진다. 실력자와 음치가 이렇게 많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너목보'에만 출연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실력자들이 있다. 저희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무대로 보여드린다. 또 저희가 재미있게 추리할 수 있도록 함정도 준비했는데 정말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운 연출"이라며 "시즌이 계속되고 있지만 추리 능력은 전혀 좋아지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진짜 리액션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착한 예능'으로 사랑 받아온 만큼 '너목보9'은 시청자들이 업무와 학업, 육아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토요일 밤 10시 40분으로 편성 시간을 확정했다.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이특은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고 가족들이 모여서 야식 드시면서 시청하셨으면 한다"고, 유세윤은 "부담 없이 감동, 웃음이 있고 즐겁게 볼 수 있다. 타 음악프로그램도 재미있지만 그 안에 감동은 있어도 박장대소는 없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김종국은 "중요한 일을 하실 때 '너목보'를 보시면 걱정이 된다. 너무 재미있어서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영 CP는 "무대가 아니라 인생이 담겼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으니 꼭 같이 시청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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