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혹독한 연습생을 거쳐 데뷔를 해도 그게 끝이 아니다. 매년 수십 팀이 쏟아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목 받기란 더 어렵다. 그 높은 벽을 넘은 팀들이 있다. <더팩트>는 설을 맞아 지난해 10월 2일 개최한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스테이씨와 올해 데뷔한 최대 기대주 케플러의 설 이야기를 들어 봤다.<편집자 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난 설 연휴 땐 화면으로만 보거나 꿈에 그리기만 했던 무대였는데 지금은 그런 무대에 서기도 했고 상도 받아서 뿌듯해요."(시은), "바쁜 연말과 연초를 보내서 이번 설 연휴 때는 포근하고 기분 좋은 휴일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아이사), "이번 설엔 스윗(팬덤명)들한테 즐거운 설 연휴를 공유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너무 설레요!"(재이)
멤버들의 말처럼 스테이씨의 지난해 설과 올해 설은 느낌이 좀 다르다. 데뷔의 꿈을 이룬 설렘이 가시기도 전에 2021년 설을 보냈던 스테이씨는 그 해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섰고, 이젠 많은 팬들의 사랑과 성원 속에 좀 더 든든하게 2022년 설을 보내게 됐다.
스테이씨는 2020년 11월 첫 싱글 'Star To A Young Culture(스타 투 어 영 컬처)'로 데뷔해 타이틀곡 'SO BAD(소 배드)'로 성공적인 첫 활동을 펼쳤다. 떡잎이 남달랐던 스테이씨는 2021년 4월 두 번째 싱글 'STAYDOM(스테이덤)'을 발표, 타이틀곡 'ASAP(에이샙)'으로 가온 연간차트에서 28위에 올랐다. 그 해 최고 히트곡 중 하나였다는 얘기다.
대중적인 인기를 확인한 스테이씨는 팬덤도 급속도로 늘렸다. 그해 9월 첫 번째 미니 앨범 'STEREOTYPE(스테레오타입)'으로 발매 첫 날에만 총 4만 3617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싱글 'STAYDOM'의 초동(발매 후 일주일) 기록인 3만 5518장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초동은 11만 4203장이고 지난 1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무려 17만 장에 달한다.
올해 더 큰 폭의 도약을 앞둔 스테이씨가 지난 활동을 돌아 보고 설 연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놨다.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는 애정 넘치는 설 인사까지!
- 데뷔 후 1년여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여러 상도 수상했습니다. 데뷔 전 그리고 데뷔 직후 정신 없던 지난해와 느낌이 또 좀 다른 설 연휴일 것 같은데요
(수민) 데뷔 전에는 매년 설마다 내년 이맘때쯤 데뷔하고 바빠서 못 쉬겠지라는 생각을 했었고 친척들이 언제 데뷔하냐는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 데뷔 후에는 심적으로 편하게 온전한 설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어요.
(시은) 지금 와서 돌아보니 정말 열심히 달려온 것 같은데요. 지난 설 연휴와 비교해 보니 그땐 화면으로만 보거나 꿈에 그리기만 했던 무대였는데 지금은 그런 무대에 서기도 했고 상도 받았음에 뿌듯함이 느껴져요. 그럼에도 아쉬운 건 여전히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그래도 이번 설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며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사) 바쁜 연말과 연초를 보내서 이번 설 연휴 때는 포근하고 기분 좋은 휴일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세은) 데뷔 전에는 연휴에 집에 가도 돌아가서 해야 할 연습들과 평가 준비 생각으로 쉴 때도 하루가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데뷔 후에는 똑같이 해야 할 연습들과 스케줄들이 있어도 연휴가 끝나고 해야 할 일들이 기대가 돼서 오히려 빨리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윤) 이번 설 연휴는 데뷔 전과는 다르게 우리 팬분들과 함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팬 분들과 소통 하는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생겼거든요. 그리고 설 연휴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는 날인데 우리 팬분들! 스윗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재이) 그래도 작년보다 스윗이랑 더 단단해지고 많은 추억 쌓았다 보니 스윗과 소통할 수 있는 어플이 많아져서 이번 설 때는 스윗들한테 즐거운 설 연휴를 공유 할 수 있을 꺼 같아서 너무 설레요!
- 지금까지 살면서 설 연휴에 소소하지만 특별했던 순간이나 기억이 있나요
(수민) 코로나 이전에는 대가족이 모여 맛있는 고기도 구워먹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또, 설특집 프로그램을 다 같이 모여 보던 기억이 있어요.
(시은) 설에는 늘 가족들, 친척들과 함께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윷놀이를 포함한 다른 게임들을 하면서 못했던 얘기들도 하고 잔뜩 웃기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소소하지만 너무 행복했고 제겐 특별해요~
(아이사) 설 연휴 때 가족과 친척 다 함께 영화관에 자주 갔던 게 생각이 나네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영화관도 가지 못해서 더 생각나고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세은) 할머니 댁에 가서 가족들과 게임도 하고 밤 늦은 시간에 야식을 사와서 먹었던 게 기억이 나는데 할머니 댁까지 배달이 안 돼서 직접 포장해 와서 먹었었어요. 별 거 아니었지만 그 때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나요.
(윤) 벌써 데뷔 하고 두 번째 설 연휴인데 첫 번째 설 연휴가 기억이 나네요 그때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저를 충전했던 기억이 나요.
(재이) 항상 매년 설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전을 부쳐먹었던 게 새록새록 기억에 남는데요 이번 설에는 멤버들이랑 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 올해 설에 무엇을 하는 지와 여건 상 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수민) 아직 스케줄이 있을 지는 모르는 상황인데 만약 쉬게 된다면 등산을 가거나 한적한 곳에서 걷고 싶어요.
(시은) 아직 특별한 계획이 있는 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요~ 할 수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을 말해보자면 멤버들과 다 함께 스키장으로 놀러가거나 아니면 가보지 못한 곳을 가족들과 여행가는 것을 하고 싶어요!
(아이사) 아직 설에 무엇을 할지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사랑하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스윗과 소통도 하며 설을 보내고 싶어요.
(세은) 가족들과 둘러 앉고 맛있는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그 동안 못 나눴던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어요.
(윤) 올해 설에 쉴 수 있다면 할머니 댁에 방문에서 떡국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항상 만들어주신 떡국을 먹기만 했지 만들어 드린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재이) 멤버들과 설 음식을 해먹기입니다! <계속>
([아이돌★ 설날-스테이씨②] "우리는 '추억'이자 '탄산수'고 '나무'다"에서 계속)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