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원세나 기자] 2022년 설날의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전국에서 모여든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세배와 덕담을 나누기보다는 각자의 공간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더팩트>가 비대면으로 설을 맞이할 이른바 '집콕족'을 위해 작품 감상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휴 기간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들이 공개한 '꿀잼'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한니발 렉터' 시리즈 완전 정복…왓챠에서 몰아보자
'한니발'부터 '양들의 침묵', '클라리스'까지 범죄 심리 스릴러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한니발 렉터' 시리즈를 왓챠에서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왓챠에서 완전판으로 공개된 '한니발'은 살인범과 공감하는 프로파일러 윌 그레이엄과 정체를 숨긴 희대의 식인 살인마 한니발 렉터의 우아하고 잔혹하며 매혹적인 심리전을 그린 드라마로, 토머스 해리스의 한니발 렉터 시리즈 4부작 중 1편인 '레드 드래곤'의 일부 설정을 차용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어 범죄 심리 스릴러의 바이블로 손꼽히는 영화이자 '한니발 렉터' 시리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명작 '양들의 침묵' 또한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양들의 침묵'은 FBI 수습 요원인 클라리스 스탈링이 여성만을 노리는 버팔로 빌이라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를 추적하기 위해 수감돼 있던 식인 살인마이자 정신과 박사인 한니발 렉터와 만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한니발 렉터 시리즈 4부작 중 3편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양들의 침묵'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클라리스' 또한 왓챠에서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클라리스'는 식인 살인마 한니발 렉터와의 공조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버팔로 빌을 사살한 사건이 있은 지 1년 후, 또다시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FBI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영화 '양들의 침묵' 1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새롭게, 흥미롭게, 신나게"…디즈니+와 함께하는 색다른 모험
디즈니+에서 만나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군단, 영화 '이터널스'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향후 마블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새로움, 비전을 응축한 작품이기도 하다.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새로운 히어로 군단의 등장은 물론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클로이 자오 감독이 선사하는 황홀한 비주얼과 국내 배우 마동석의 파워풀한 액션과 유쾌한 유머까지 모두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기묘한 이야기에 흠뻑 빠지는 이야기 '저스트 비욘드'. '저스트 비욘드'는 '구스범스' 시리즈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창조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R.L 스타인의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 너머의 기묘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시리즈다. 매회 시청자들에게 마녀, 외계인, 유령, 평행우주 등 초자연적인 세계로 안내하며 그 안에서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소개하며 재미 요소를 더했다.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도 디즈니+에서만 만날 수 있다. 라이프 잡지사에서 일하는 월터가 마지막 호의 표지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등 다양한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과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는 모두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는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좀비물·첩보물·로코까지…'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넷플릭스
새로운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의 탄생,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 작품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신선한 소재와 긴박한 스토리, 사실적인 묘사로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는 극찬을 얻은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아 학교라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의 사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여기에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등 신선함과 연기력을 겸비한 신예들이 대거 합류해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이다.
넷플릭스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전쟁 직전의 1938년 유럽을 배경으로 한 첩보 스릴러로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베스트셀러 '뮌헨'이 원작이다. 긴장이 감도는 뮌헨 회담, 영국과 독일의 정부를 대표해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 친구 사이다. 나치 독일의 비밀을 알리기 위해 첩보 활동에 발을 담근 두 사람은 이내 자신들이 얽히고설킨 정치적 음모와 거대한 위협의 정중앙에 놓여 있음을 깨닫는다.
넷플릭스 영화 '로열 트리트먼트'는 한파를 녹일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뉴욕의 미용사 이지와 결혼을 앞둔 왕자 토머스가 만나 핑크빛 기류가 흐르면서 사랑과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릭 제이콥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알라딘'에서 알라딘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메나 마수드와 넷플릭스 영화 '퍼펙트 데이트'에서 반짝이는 매력을 보여준 로라 마라노가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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