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옷소매' 후속...1월 7일 웨이브서 첫 공개
[더팩트｜박지윤 기자] 뜨겁고도 유쾌한 국세청 이야기를 담은 '트레이서'가 새해 안방극장 겨냥에 나선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감독 이승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승영 감독과 배우 임시완 고아성 박용우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먼저 이승영 감독은 "'트레이서'는 국세청이라는 조직에서 감당이 안 돼서 밀려난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나쁜 돈,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나쁜 놈을 찾는 유쾌한 추적 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어렵거나 딱딱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캐스팅을 매우 신경 썼다"며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마음껏 뛰어놀게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묻어나면서 위트와 메시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국세청 중앙지청 조세 5국 팀장 황동주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지난 2014년 tvN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아 인턴 시절을 보냈던 그는 '트레이서'를 통해 팀장으로 거듭났다. 이에 임시완은 "말단 사원이었을 때는 지시를 따르고 명령에 따라서 움직였다면 지금은 내가 명령을 하고 지시를 한다"고 변화된 점을 꼽았다.
이어 그는 "역할이긴 하지만 직급이 올라가서 더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시하고 명령하다 보니까 대사가 더 많아졌다"며 "촬영하면서 '미생' 때 직장 상사였던 이상민 선배와 대명이 형이 대단했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또한 임시완은 "국세청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황동주의 말과 행동이 재기발랄하고 통쾌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함이 있다"며 "황동주는 엄격하고 딱딱한 분위기에 굴러 들어간 신세대"라고 말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고아성은 조세 5국 팀원 서혜영으로 분한다. 지난해 '크라임 퍼즐'에서 형사 역을 맡았던 고아성은 이번에 조사관으로 변신한다. "서혜영은 적극적이고 통 통튀는 외향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한 고아성은 "그동안 연기했던 직장인 여성과는 상반된 캐릭터다. 결은 같지만 변주 같은 캐릭터"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고아성은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지만, 국세청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이 드라마를 편하게 볼 수 있기를 바랬다"며 "국세청이라는 배경을 제외해도 배우들이 '케미'와 흐름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2016년 영화 '오빠 생각'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임시완과 고아성은 믿고 보는 '케미'를 자신했다. 이에 임시완은 "고아성 배우와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믿음이 있다. 대사가 생각이 안 나서 애드리브를 해도 다 받아쳐 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며 "나보다 높은 연기 내공이 있는 대선배이기에 나를 끌어줄 수 있는 배우"라고 칭찬했고, 고아성은 "임시완은 내가 좋아하는 후배다. 5년 전에도 잘했지만 많이 발전했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박용우는 조사5국 과정 오영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치밀한 고증과 빈틈없는 구성을 볼 수 있었다"며 "너무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았는데 조세 5국이라는 조직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어느 조직을 가도 공감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트레이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이자 MBC 새 금토드라마로,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작이다. 이에 이 감독은 "'옷소매' 후속에 대한 부담은 없다. 물론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까지 오면 좋을 것 같다"며 "'트레이서'는 그 자체로 즐길만한 요소가 충분한 작품"이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트레이서'는 오는 7일 웨이브를 통해 첫 공개 되며 MBC에서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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