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모습으로 수상 소감 진행…"내년엔 건강한 웃음 드리겠다"
[더팩트|신정인 인턴기자] 올해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개그우먼 박나래가 무거운 모습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나래는 29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구라, 김성주에 이어 세번째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박나래는 "감사하고 죄송하다. 받아도 될지 죄송하고 민망한 마음 뿐"이라며 "상 앞에 서니까 만감이 교차하면서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채찍 대신 당근을 주신 것 같다"며 "올해만큼은 당근이 무겁게 느껴진다.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 및 출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엔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며 "눈물보다 땀이 더 나는 수상은 처음"이라고 했다.
박나래는 올해 각종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 3월 웹 예능 '헤이나래' 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하차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멤버들과 함께 기안84를 따돌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또 지난 25일에는 배우 이시언의 결혼식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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