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학폭 의혹 재반박…양측 상반된 입장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연예계 돌파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인과 배우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년간 투병 생활을 하며 강렬한 삶의 의지를 드러냈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됐던 코미디언은 "행복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학교 폭력(학폭)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코미디언에 대한 폭로가 나왔습니다. 12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 유희열·유재석→신현빈, 연예계 돌파 감염 '비상'
안테나 수장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희열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유재석과 신현빈도 돌파 감염이 확인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소속사 안테나는 13일 "유재석이 이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는데요, 그럼에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동반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현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은 지난 14일에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유본컴퍼니는 "신현빈은 지난 9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스케줄에 참여해왔지만,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신현빈 역시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통보를 받은 신현빈은 즉시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보류 및 경계 판정을 받아 재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속사는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관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별이 된 또 한 명의 스타…김철민, 폐암 투병 끝 별세
지난 2019년 8월 폐암 말기 투병 사실을 알린 코미디언 김철민이 3년간의 투병 생활을 버텼으나 향년 54세에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철민은 투병 생활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강렬한 삶의 의지를 드러내는 등 많은 이들의 희망이 돼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종양 수치가 3000이 넘어가는 등 병세가 악화됐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근황을 알려오던 김철민은 지난 10일 "덕분에 행복했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긴 지 6일 만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난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7년 MBC '개그야', 2009년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며 코미디 공연 등으로 꾸준히 무대에 섰던 김철민입니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글이 이어졌습니다. 정종철은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우리에게 주셨던, 공연할 때 당신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주시기만 했던 형님.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셔요"라고, 김원효는 "형님 좋은 곳에 가셔서 더 웃고 사세요. 웃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 신기루, 학폭 의혹에 법적 대응 시사
코미디언 신기루가 학폭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이 처음 제기됐는데요, A 씨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TV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 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습니다. 인천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는 A 씨는 신기루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신기루는 사실무근이라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돼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다. 정말 억울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A 씨는 추가 입장을 밝히며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나를 처음에 괴롭힌 것은 다른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신기루가 더 심하게 괴롭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신기루가 글을 보고 작성자가 누구인지 인지했으며 자신의 행동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기루 측은 또다시 반박에 나섰는데요,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는 "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습니다. 관계자는 "피해를 주장하는 작성자의 오해와 잘못된 기억을 바로잡기 위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으나, 만남은 회피하며 오직 온라인을 통해 신기루가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접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결단을 내렸다는 소속사는 "이번 일을 통해 신기루는 그동안 성실히 쌓아온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생계조차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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