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영 후크 대표, 이승기 등 임직원에 167억 원 무상증자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 이서진 등 소속 연예인과 임직원 전원에게 보유 지분 38%에 해당하는 167억 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증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초록뱀미디어와 합병…윤여정 이선희 이서진 이승기 등 소속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승기 이서진 윤여정 이선희 등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소속 연예인 및 임직원에게 167억 원을 증여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권진영 대표가 본인 보유 지분 38%에 해당하는 167억 원어치의 주식을 소속 연예인과 임직원 전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소속 연예인과 직원들에게 증여된 주식 수나 구체적인 금액은 연차와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 됐으며,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진영 대표의 이번 무상증자는 지난 9일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100% 지분 양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련한 금액으로 풀이된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9일 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440억 원에 인수합병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2년 가수 이선희 매니저 출신 권진영 대표가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설립해 20여 년 간 연예계에서 자리 매김한 매니지먼트사다. '미나리'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가수 이선희, 배우 이서진,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신예 배우 양태오 김민수 서범준 등이 소속돼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품은 초록뱀미디어는 1998년 설립돼 '주몽' '거침없이 하이킥' '추노'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등 수많은 히트 드라마를 만든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다.

권진영 대표는 "24년 간 매니저를 하면서 소속사 연예인들이 한결같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선한영향력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힘들 때나 즐거울 때 함께 동고동락한 후크 직원들 모두를 내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심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사 연예인 그리고 1년 차부터 20년 차 직원까지 모두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앞으로도 후크 가족들과 함께 더 큰 꿈을 꾸며 초록뱀 미디어와 합병한 회사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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