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안방 복귀' 수애 "충격적인 반전 많아"
[더팩트｜박지윤 기자] '공작도시' 수애 김강우가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과감하게 욕망의 민낯을 드러낸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네이버 TV,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전창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수애 김강우 이이담 이학주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먼저 전창근 감독은 "상류층을 동경하며 성공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치고 잃어버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욕망에는 대가와 책임이 따른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수애는 '공작도시'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번 작품에서 성진그룹 미술관의 실무를 맡은 성진가(家) 둘째 며느리 윤재희로 분하는 수애는 "대본이 가진 힘에 끌렸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배경은 상위 1%이지만 내용은 이질적이지 않았다.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희비극"이라며 "다른 계층을 통해 전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지점에 굉장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윤재희의 남편이자 국민 앵커로 추앙받는 정준혁 역을 맡는다. 촬영을 앞두고 앵커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는 그는 "반듯하고 흐트러짐 없는 앵커도 보통의 아버지이자 한국 남자였다"며 "실생활에서 보여지는 부분과 함께 권력에 심취하고, 욕망 앞에서 드러나는 차가운 면모 등을 나눠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부부 연기를 선보이는 수애와 김강우는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고 자신했다. 김강우는 "영화에 함께 출연했는데 붙는 신이 없어서 아쉬웠다. 이렇게 다시 만난 걸 보니 인연인가 보다. 서로 주고받는 게 잘 맞아서 재밌었다"고, 수애는 "김강우가 정준혁을 연기해서 감사하다. 캐릭터의 200%를 해냈다"고 서로를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았던 이이담은 도슨트 김이설 역을 맡아 극에 미스터리함을 더한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부터 촬영하는 내내 부담감은 항상 있었다"며 "이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다. 이를 통해 나의 매력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TBC '부부의 세계', 넷플릭스 '마이네임'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학주는 보도국 기자 한동민 역을 맡는다. 그는 "스마트한 기자가 되기 위해 많은 리포팅을 참고했다. 또한 내면적으로는 동민이가 준혁 선배를 따라다니는 마음이 어떨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매 작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학주는 '공작도시'에서 정의로운 캐릭터를 맡아 또 한번 연기 변신을 펼친다. 이에 그는 "가장 악랄했던 캐릭터도 JTBC였고, 이번에 정의로운 캐릭터도 JTBC다. 같은 방송사에서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상위 1%와 재벌가라는 소재는 너무 익숙하다. 이에 수애는 "배경은 상류층이지만 거기서 일어나는 사건은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편견이나 불평등, 욕망을 깊게 다룬다"고, 김강우는 "그동안 상류층 인물들은 욕망을 뒤로 숨겼다면 우리는 가감 없이 드러낸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각 등장인물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지켜보며 감정 이입해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수애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반전이 많다"고, 김강우는 "감추고 싶었던 욕망의 민낯이 드러나 놀라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공작도시'는 이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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