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부터 레전드 무대 탄생...시즌 1 시청률 넘어
[더팩트|박지윤 기자] '싱어게인'이 한층 더 강력해진 참가자들과 함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6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에는 한층 높아진 심사위원들의 기준도 뒤엎는 막강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무명 가수의 반란을 예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 1 첫 방송 시청률인 3.6%를 뛰어넘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싱어게인2'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이름을 버리고 번호로 불리며 재야의 고수, 찐 무명, 홀로서기, 오디션 최강자 OST, 슈가맨 등 6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 조별 생존 전을 치른다.
이에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 등 8명의 심사위원은 다음 무대가 보고 싶은 참가자에게 어게인 버튼을 누른다. 총 8개의 어게인 중에 올어게인과 6~7어게인은 합격을 하며 4~5어게인은 보류, 3개 이하 어게인은 탈락이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탈락자를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킬 수 있는 슈퍼어게인을 전 라운드에 걸쳐 각각 한 번씩 쓸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유명 보컬 트레이너 31호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러 오디션과 대형 기획사 보컬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31호는 가수로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름을 버렸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을 선곡한 31호는 원곡과 달리 긴 호흡으로 변주한 무대를 선사하며 올어게인을 받았다.
이어 자신의 중심이 단단해 보이는 시크한 매력의 7호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로 올어게인을 받았다. 이를 본 윤도현은 "신이 주신 축복의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이어진 슈가맨 조 참가자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이제는 무대가 간절해진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를 펼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출연했다는 24호는 '사랑인걸'을, 4호는 재기발랄함을 가득 담은 '오빠야'를 열창하며 7어게인을 받았다.
이후 오디션 최강자 조에는 '위대한 탄생 3' 우승자, '슈퍼스타K 3' 우승자, '슈퍼밴드'와 '탑밴드2' 준우승자 등 다수의 오디션을 제패한 이들이 등장했다.
특히 오디션 역사상 이 팀을 뛰어넘은 팀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오디션 끝판왕 22호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를 먼저 떠나보내고 방황했다는 이들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로 흥겨움을 선사했고, 6어게인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또한 페스티벌을 평정한 63호 가수가 등장해 윤도현을 당황하게 했다. 윤도현이 시즌 1 당시 오디션에 맞는 사람이 아니라며 말렸던 뒷이야기를 공개한 63호는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로 몰입도 높은 가창력과 개성 강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싱어게인2' 심사위원들은 각자의 시각으로 다양한 심사평을 남겨 재미를 더했다. 이문세 '빗속에서'를 부른 27호 가수를 두고 유희열과 윤도현은 "어려운 리듬을 기타 단독 연주로 끌고 간다"고 칭찬했지만 이선희는 "가창과 기타 연주가 좋으나 흡인력이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렇게 첫 방송부터 클래스가 다른 오디션을 선보인 '싱어게인2'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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