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히어로즈 탄생,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살인자의 쇼핑목록'으로 뭉친다.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극본 한지완 연출 이언희) 측은 26일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 배우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으로 달콤 살벌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작품은 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자 엄마가 운영하는 MS마트 인턴 대성(이광수 분), 지구대 순경 도아희(김설현 분), 대성 모친 정명숙(진희경 분)이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이다.
이광수는 과거에는 암기 천재였지만 현재는 3년째 9급 공무원 시험에 낙방 중인 MS마트 사장 아들 안대성 역을 맡는다. 쓸데없이 디테일한 관찰력과 기억력, 불의 앞에 도망조차 못 치는 소심함을 가진 그는 10살 때 MS마트에서 겪은 사건을 시작으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매 작품 특유의 유쾌함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사랑을 받았던 이광수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설현은 오동지구대 열혈 순경이자 대성의 여자친구 도아희를 연기한다. 어려서부터 일편단심 대성바라기로, 그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인물이다. 그러던 그가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드라마 '나의 나라' '낮과 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설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의 진가를 더욱 공고히 한다.
MS마트 사장이자 대성의 모친 정명숙 역에는 진희경이 낙점됐다. 명숙은 무능하지만 잘생긴 남편을 사랑하고, 바보 같지만 인간적인 아들을 사랑한다. 특히 작은 동네 슈퍼를 번듯한 2층짜리 건물과 있을 건 다 있는 마트로 키워낸 두려울 것 없는 인물이다. 내공 강한 생활 밀착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진희경은 MS마트 사장으로 분해 여장부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제작진은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3인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슈퍼 히어로즈가 유쾌한 웃음과 살벌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SBS '원티드', KBS2 '오늘의 탐정' 등을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내년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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