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출신, 트로트 오디션 도전 '올스카우트'
[더팩트|강일홍 기자]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중견 작곡가 김정호가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에 도전해 '올스카우트'를 받았다.
김정호는 23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 3회에 출연해 패티김의 '빛과 그리고 그림자'를 열창한 뒤 설운도 정훈희 김수희 전영록 인순이 등 심사위원 올 스카우트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정호의 출연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쇼였다.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한 팀 지명전의 마지막 경쟁이 펼쳐진 이날 대기실에는 도전자들이 술렁일만큼 빼어난 가창력에 놀라워했다.
이런 들뜬 분위기 속에 또 다른 도전자로 출전한 아들인 가수 김태욱이 아버지의 열창에 감동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아버지 김정호의 돌풍 기세에 놀란 김태욱은 자니 리의 '뜨거운 안녕'을 불러 스카우트 2개를 받았다.
김정호는 30년 이상 작곡가 활동하면서 '노래하는 작곡자'로 더 잘 알려질만큼 가수로서도 뛰어난 가창력의 실력파다.
최석준의 '꽃을 든 남자'를 비롯해 유진표의 '천년지기', 강진의 '화장을 지우는 여자', 이상번의 '꽃나비 사랑', 정정아의 '꽃비 여인' 등 다수의 히트곡들을 작곡했고, 2014년 발표한 앨범 '축제'를 비롯해 '최고 친구' '최고 친구 리믹스 버전' '잊으셨나요' 등을 내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아들 김태욱은 2015년 제1회 장호원 복숭아 가요제 대상을 수상하고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 등을 거쳐 가요계에 입문한 유망 신인가수다. 트로트 싱글 '내사랑 트로트' '땡큐' 등을 발표한 뒤 '가요무대'를 포함한 방송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헬로트로트'는 MBN 종편개국 10주년을 맞아 K-트로트 세계화를 앞장서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트로트 가수 발굴 및 육성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 돼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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