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 3커플 탄생…동거 첫날부터 격한 언쟁

돌싱글즈2에서 총 3커플이 탄생했다. 가장 달달했던 커플인 이창수 김은영은 동거 첫날부터 남사친 존재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 /방송 캡처

이창수 "거절할 수 있잖아" vs 김은영 "도망가고 싶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돌싱글즈2'가 총 3커플을 탄생시키며 본격 '동거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21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2' 6회는 '돌싱 빌리지'에서의 합숙을 종료한 돌싱남녀 김계성-김은영-김채윤-유소민-윤남기-이다은-이덕연-이창수의 최종 선택 결과 윤남기X이다은, 이덕연X유소민, 이창수X김은영 등 총 3커플이 탄생해 동거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싱글 대디'라는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해 케이블카 안에서 눈물을 펑펑 쏟은 이창수는 자녀가 없는 김은영이 망설임 없이 탑승하자 환하게 웃었다. 열 살이라는 나이 차와 자녀 문제로 부모님의 반대를 예상하며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창수는 김은영을 번쩍 안고 하차해 "쌈싸라 커플!"이라는 4MC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윤남기는 자신의 케이블카에 탑승한 싱글맘 이다은에게 "조건을 따지지 않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게 해줘 고맙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이혜영은 "지금의 남편이 결혼 전 내게 해준 말"이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은 손깍지를 낀 채 케이블카에서 수줍게 하차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아무도 탑승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낸 김계성의 케이블카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덕연의 케이블카에는 유소민과 김채윤이 올라탔다. 그간 이덕연과 계속 엇갈리며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김채윤은 "난 처음부터 계속 너라고 했다"며 진심을 담은 고백을 건넸다. 이덕연은 고민 끝에 유소민의 손을 잡고 하차했다.

이후 커플이 된 세 쌍은 리-웨딩 촬영에 들어갔고, 바로 윤남기X이다은의 동거 현장이 공개됐다. 재회한 두 사람은 집안에 놓인 웨딩 사진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또한 침대가 하나인 상황에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다은은 윤남기와의 첫 식사에 이틀 동안 끓인 김치찌개를 야심차게 준비해왔으나, 마음이 안 따라주는 어설픈 요리 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창수X김은영은 동거 전에도 사랑을 꾸준히 키워가며, 서로를 "자기"라고 부르는 사이로 발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창수는 동거 하우스 입성 전 로맨틱한 식사 데이트에서 뜻밖의 심각한 분위기를 풍겼다.

둘만의 술자리를 시작한 두 사람은 뜻밖의 언쟁을 벌였다. 김은영이 '남사친'에 보수적인 이창수에게 거짓말을 하고 만난 게 발각돼 갈등을 빚은 것. 이창수는 "내가 민감하다는 것도 알고 있고, 동거 하루 전인데 (남사친과의) 만남을 거절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김은영은 "휴대폰 대화 내용을 보내라고까지 하니까, 솔직히 너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전 남편-전 부인과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환하며 비교하게 돼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이 냉랭해졌다. 김은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도망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동거 둘째 날 아침 두 사람은 거의 대화 없이 출근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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