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일 "멋진 시상식 수상 감사…황동혁·23·박민주에 영광 돌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오징어 게임' 음악 감독 정재일이 한국인 최초로 HMMA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재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ollywood Music In Media Awards, HMMA)에서 TV쇼 드라마 부문 상을 수상했다.
HMMA는 영화 TV 다큐멘터리 등 전 세계 모든 영상에서 나온 음악을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여를 한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HMMA는 노미네이트된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골든글로브, 오스카, 에미상의 후보에도 이름을 올라는 시상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HMMA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조용한 희망' '홀스턴', 디즈니플러스 '로키', '완다비전', 애플TV '피지컬' '테드 래소' 등 작품들이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퀸즈겜빗'의 음악 감독 카를로스 라파엘 리베라가 수상한 바 있다.
수상자로 호명된 정재일은 "'오징어 게임'의 음악 감독을 맡은 정재일이다. 멋진 시상식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고, 함께 작업을 한 23(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게도 이 영광을 돌린다.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재일은 '오징어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기생충' '옥자', 황동혁 감독 작품인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의 음악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또 10대 때 이적의 프로젝트 밴드 '긱스'에 참여했거나, 가수 박효신의 대표곡 '야생화'의 작곡가로도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기생충'을 통해 HMMA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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