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주장 반박 메시지-증언 공개, A씨의 불법 촬영 의혹까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로 곤혹스러웠던 배우 김선호. 그러나 이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6일 디스패치는 혼인 빙자 및 낙태 종용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선호가 그간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증언을 토대로 전 여자친구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디스패치의 보도가 상당히 구체적인 메시지와 증언을 토대로 하고 있어 A씨의 일방적 폭로에 의문을 가지기게 한다.
디스패치의 보도는 '김선호가 A씨와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했다', '김선호가 A씨의 반복된 거짓말로 힘들어 했다', '김선호는 A씨의 임신 소식에 축복받을 일이라며 달래줬고 낙태 종용이 아닌 합의였다', '김선호는 A씨가 수술한 후 미역국을 끓여주는 등 보살폈다', 'A씨의 씀씀이와 사치가 김선호를 힘들게 했다' 등으로 요약된다.
이는 '임신하자 혼인을 빙자해 임신중절을 요구했다', '김선호가 돈에 집착이 커 수술비와 병원비로 200만 원만 보내줬다', '뜻대로 임신중절 수술을 하자 자신에 대한 흔적을 지우기에 바빴고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 등의 폭로를 한 A씨의 주장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김선호와 A씨가 사귀었고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지만 임신 중절 수술을 했으며 이후 헤어졌다는 얼개는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 과정은 A씨의 주장과 지인들의 증언이 판이하다.
특히 디스패치 보도에는 'A씨가 김선호의 일상을 몰래 찍은 영상, 녹음 파일 등을 가지고 있다'는 지인의 증언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심각한 범법 행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 글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A씨는 K배우라고 지칭했지만 곧바로 김선호가 지목됐고 그가 출연하던 광고는 모두 내려갔다. 이후 20일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21일 전 여자친구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내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그 분에게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나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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