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비리 운운하던 모습 온데간데없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김선호와 그의 전 여자친구 지인이라고 주장하며 오는 25일 폭로를 예고했던 A씨가 돌연 말을 바꿨다.
A씨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사자들끼리 서로 해결됐고 마무리된 상태에서 제3자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25일 폭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경한 어조로 업계의 비리를 운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A씨는 20일 SNS에 "김선호 씨도 잘 알고 있으며 폭로자 분(B씨)도 잘 알고 있다, "계약 기간엔 리스크 관리해 준답시고 '불리한 건 다 털어놓고 의논하라'고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 줄 흔든다",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유명 연예언론사를 통해 밝혀낼 것" 등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후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선호는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시점도 다가오지 않았다. 친한 지인이면 계약 기간을 모를 리 없다", "연락이 안 돼 집에 찾아갔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했지만 당시 김선호는 지인들과 연락이 닿고 있었다", "A씨는 믿기 어려운 계정, 망상 같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마다 예민하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적인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이후 K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됐고 그가 출연하던 광고는 모두 내려갔다. 김선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20일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김선호의 폭로글을 쓴 전 여자친구 B씨는 루머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은 20일 "B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선호에 대해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내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그분에게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나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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