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울림 예고...11월 3일 첫 방송
[더팩트|박지윤 기자] '멜랑꼴리아' 임수정과 이도현이 특별한 눈 맞춤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제작진은 30일 메인 포스터 2종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품은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임수정은 열정과 강단을 지닌 수학 교사 지윤수 역을, 이도현은 사라진 수학 천재 백승유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 가운데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녹음 짙은 풍경을 거니는 지윤수와 백승유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배경 속 눈빛을 나누는 두 사람이 보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백승유를 바라보는 지윤수의 표정에서 수학이 가진 놀랍고도 경이로운 즐거움을 알려주려 노력하는 선생님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 백승유의 눈길은 어느 날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고 메말라버렸던 것과 다르게 호기심을 되찾은 듯 반짝이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세계가 겹치게 된 결정적인 매개체인 수학이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마냥 딱딱하고 어렵게만 여겼던 수식이 길과 어우러져 감성을 더한다.
여기에 '답은 없어도, 우리가 몰두했던 순간들'이라는 문구는 꼭 답에 맞는 숫자를 찾아야만 옳은 것이라 여겼던 수학의 이미지를 180도 뒤바꾸며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시선을 열어준다.
한편, '멜랑꼴리아'는 11월 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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