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히어로 판타지물 표방…내년 상반기 방영 목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새로운 장르의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을 표방하는 드라마 '아일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아일랜드'(연출 배종) 측은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아일랜드'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물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등 휴머니즘과 액션 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밀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아일랜드'에서 세상의 종말을 대비해 악에 대적하지만 인간과 어울릴 수 없는 비극적 존재로 길러진 '반' 역에 김남길이 출연한다. 김남길은 '열혈사제' '명불허전' '무뢰한' 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유한 배우로 변화하는 감정선을 지킨 '아일랜드'의 주인공 반을 어떤 색깔로 표현해낼 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을 통해 장르물 연기에도 호평을 받은 이다희는 '아일랜드'의 재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로 분한다. 원미호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제주도에서 자숙 생활을 하는 인물로 반을 만나 새로운 운명에 맞닥뜨리는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차은우는 가톨릭 구마사제 '요한'으로 분한다. 극 중 요한은 생명을 지키고 악을 정화하는 고귀한 소명을 지닌 역할이지만 이면에는 처절하고 암담한 과거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여신강림' '신입사관 구해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한 그가 요한을 통해 어떤 매력을 선보일 지 관심을 끈다.
마지막으로 성준은 반과 함께 악을 물리치는 처단자로 길러진 '궁탄' 역을 맡는다. 극 중 반과 대립하는 인물로 극의 흐름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괴기맨숀' '악녀' '상류사회'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성준이 궁탄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아일랜드'는 콘텐츠 전문 제작사 와이랩과 국내 최상위권 드라자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사업협력계약 이후 결실을 맺는 첫 프로젝트다. '아일랜드'의 원작자 윤인완 작가가 직접 제작자로도 참여했으며 캐스팅 단계부터 원작 캐릭터와 배우들의 찰떡 같은 싱크로율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장르의 판타지 드라마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내달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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