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사건 관계된 사람들 인터뷰 다룬 '레인코트 킬러' 10월 22일 공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D.P.'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를 통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다큐멘터리 접수에 나섰다.
24일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이하 '레인코트 킬러')를 다음 달 2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레인코트 킬러'는 2004년 한국에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유영철의 행각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유영철은 2003년에서 2004년까지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서울 각지의 부유층 노인과 가족, 출장 마사지사 등 젊은 여성들까지 총 20명을 살해해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희대의 연쇄살인마다.
이에 넷플릭스는 '레인코트 킬러'를 통해 유영철의 연쇄살인행각의 모든 것이나 사건이 미친 파장까지 다룰 예정이다. 범행 수법의 재연이나 프로파일러의 회고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유영철 소재 르포 프로그램과 달리 사건에 관계된 모든 이들의 인터뷰를 방대하고 촘촘하게 진행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경찰청의 수사 책임자, 관할서의 일선 형사들, 현장에 투입돼 그의 범행현장과 피해자들의 시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접했던 감식반원, 담당 검사, 유영철을 직접 면담했던 권일용을 비롯해 이수정 배상훈 등 프로파일러, 검사와 변호사, 가족의 죽음 뒤에 남겨진 유족 등 각자 다른 시점에서 사건을 접했던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유영철 사건의 모든 것을 또렷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레인코트 킬러'는 미국 다큐멘터리 거장 롭 식스미스(Rob Sixsmith)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총 3부작으로 진행된다.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시선과 접근방식, 내용이 기존 한국에서 제작된 유영철 관련 콘텐츠와 다를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