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메이사의 노래' 주인공으로 캐스팅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엑소의 박찬열, 가수 겸 배우 김명수(엘), 그룹 B.A.P 출신 가수 정대현이 '메이사의 노래'에 캐스팅됐다.
군 창작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 관계자는 23일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이사의 노래'는 오랫동안 내전이 이어진 가상의 국가 카무르와 K팝 오디션이 진행되는 한국이라는 전혀 다른 문화를 지닌 두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카무르에서 나고 자란 라만(박찬열 분)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준 파병 군인 메이사(카무르밝은 별이란 뜻)를 찾아 한국으로 오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라만 역에는 현재 육군 일병인 박찬열이 캐스팅됐다. 라만은 카무르에 파병된 UN평화유지군 가온부대원들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며 자라왔으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또한 K팝 오디션 참가자 중 주목받는 인물로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소화할 예정이다. 그룹 엑소와 유닛 활동, 음악 영화 출연 등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박찬열이 춤과 노래를 통해 희망을 찾은 라만의 무대를 어떻게 꾸며낼지 기대가 모인다.
친구의 제안으로 파병에 지원하며 카무르에 오게 된 연준석 역은 해병 일병인 김명수와 육군 상병인 정대현이 맡는다. 특별한 꿈도 목표도 없이 그저 부모의 요구에 순응하며 살아온 연준석은 카무르에서 보낸 시간과 일련의 사건을 통해 큰 변화를 맞이한다.
그룹 인피니트와 다수의 드라마 출연으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김명수는 '메이사의 노래'를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하며 지금까지 선보였던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캐스팅된 정대현은 B.A.P 출신으로 '나폴레옹' '그리스' 등에 이름을 올리며 2017년부터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특히 정대현은 "그동안 맡았던 작품 속 캐릭터들은 밝고 긍정적인 면이 강했다면 연준석은 이와는 반대되는 느낌이 있다"며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에 정대현의 연기 변신과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훗날 UN에서 일하며 사람들을 돕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꿈을 지닌 윤선호 역에는 문용석이 이름을 올렸다. 윤선호는 친구 준석에게 파병 지원을 제안하고 함께 카무르에 오게 된 캐릭터다. 2019년 뮤지컬 '사랑했어요'에 이은 두 번째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문용석은 "작품에 어울리게 발성법도 바꾸고 연기적인 면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군 장병들로 완성한 캐스팅 라인업 가운데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과 마이클 리의 이름이 눈에 띈다. 두 배우는 UN평화유지군 사령부의 사령관으로 출연한다. 이지나 연출은 "UN이라는 소재를 듣자마자 이들을 떠올렸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 밖에도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일 국군 장병, 앙상블 등 총 41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가상의 국가 카무르와 한국, 현재와 과거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메이사의 노래'는 서로 다른 문화와 이념을 지닌 두 공간을 K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사운드로 표현해 신선함과 흥미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군 뮤지컬의 소재와 군인 역할 확장을 도모하며 총과 칼, 전쟁 대신 문화의 힘을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초연을 앞둔 '메이사의 노래'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에 앞서 9월 말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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