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추석 빅뱅' 전초전, '보이스' 1위 '기적' 2위

15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보이스와 기적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마블 영화 샹치를 누르고 선두 경쟁에 나섰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상 지킨 마블 '샹치'는 4위로 내려 앉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극장가 '추석 빅뱅'을 앞두고 개봉한 한국영화 2편이 일일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개봉한 영화 '보이스'는 개봉 첫 날 4만733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한서준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로 변요한 김무열이 주연을 맡아 몸을 던지는 연기를 펼쳤다. 누적 관객 수는 6만3139명이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박정민 주연 영화 '기적'이 이름을 올렸다. '기적'은 개봉 첫 날 3만1002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4만2009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장훈 감독 작품이다. 박정민 외에도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힐링 영화로 평가받는다.

'보이스'와 '기적'이 개봉하기 전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마블 영화 '샹치: 텐 링즈의 전설'은 같은 기간 1만6116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 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129만8222명이다.

3위는 재개봉 작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만6159명)이 차지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는 개봉 첫 날 1만502명의 관객을 모아 5위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편 예매율 순위에서는 '기적'이 21.9%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다만 '보이스' 역시 19.3%의 예매율로 '기적'과 큰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어 추석 극장가 박스오피스 선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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