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과 신선함의 조합으로 안방 저격 예고
[더팩트|박지윤 기자] 유독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많은 추석 연휴다.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작품을 뜻하는 스핀오프는 익숙한 포맷에 신선함을 더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렇게 이번 연휴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과 함께 스핀오프가 자리잡을 듯하다.
◆ 영화 '해적2' X '바퀴 달린 집'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이하 '바달집')의 스핀오프 물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은 새로운 출연진들이 성동일과 김희원에게 '바달집' 열쇠를 빌려 주인 없이 살아보는 콘셉트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2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영화 '해적 :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성동일과의 인연으로 '바달집'을 찾는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해적2' 배우들은 본업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앞서 방송된 1회에서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예능 강박증 이광수와 진짜 쉬러 온 예능 초보 강하늘, 한효주가 극과 극 '케미'를 이뤄 웃음을 안겼다. 남은 방송에서는 김성오 박지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기두가 합류해 '찐친 케미'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1회 시청률이 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 가운데 '바달집' 스핀오프 물의 관심이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바달집' 시즌 3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육아는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것"...'슈퍼맘' 뜬다
아빠의 육아로 많은 사랑을 받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슈퍼맘이 돌아왔다'로 8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제작진은 "육아는 아빠가 돕는 것이 아닌, 엄마와 아빠가 함께해야 하는 일"이라며 "'슈퍼맨'은 아빠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육아를 함께 하는 모든 부모를 뜻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앞서 방송인 사유리와 아들 젠 등 출연자의 개성을 다양화하며 '슈퍼맘이 돌아왔다' 맛보기를 보여줬다. 이에 사유리를 비롯한 새로운 슈퍼맘들이 등장해 다양한 육아법과 고충 등을 들려주며 시청자에게 공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장수 예능으로 불리는 '슈돌'이 스핀오프로 육아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또 육아 예능 부활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전 국민 누구나'...범위 넓힌 '복면가왕'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스핀오프 '더 마스크드 탤런트'(이하 '더.마.탤')은 MBC와 프랑스 유명 제작사 Herve Hubert(에르베 위베르)가 최초로 공동 개발에 나섰으며 전 국민 모두가 복면 가수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의 간판 MC 김성주가 진행을 맡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김연우 쌈디 제시 이석훈이 '더.마.탤'의 판정단으로 활약한다. 발라드부터 힙합까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뭉친 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판정으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네 명의 출연진은 "비 연예인 참가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편견 없이 실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좋았고, 직접 마스크와 코스튬을 본인들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점이 흥미로웠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수가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서는 게 어려운데, 참가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서 놀라웠다"고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예인이 아닌 전 국민 누구나 복면 가수에 도전할 수 있는 '더.마.탤'은 '복면가왕'이 주는 익숙한 포맷에 비연예인의 출연으로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안길 계획이다. 오는 21일, 22일 오후 5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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