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안은진 로맨스 결실에 시청자들 '설렘'
[더팩트|박지윤 기자] '슬의생2'가 발전한 두 커플의 로맨스와 함께 서로 위로하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율제병원 사람들의 이야기로 설렘과 공감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2')에서는 친구에서 연인이 된 익준(조정석 분)과 송화(전미도 분), 로맨스 결실을 맺은 석형(김대명 분)과 민하(안은진 분)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먼저 자신의 생일날 강남으로 회식을 갔던 익준은 퍽치기를 당해 머리를 가격당하고 쓰러지면서 율제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다.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송화는 익준의 손을잡으며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정원(유연석 분)과 준완(정경호 분), 석형까지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달려오며 20년 지기 친구들의 우정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돋보였던 것은 익준을 향한 송화의 마음이었다. 다른 친구들을 보내고 혼자 남아 생각에 잠겼던 송화는 익준을 좋아했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익준의 생일날 야구모자를 준비했던 송화는 익준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했지만 소개팅이 있다며 거절당했다. 시간이 흐른 뒤 그때와 똑같이 야구 모자를 생일선물로 준비한 송화와 그 선물을 받은 익준이를 통해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게 했다.
익준의 병문안을 온 익순(곽선영 분)의 눈썰미도 예사롭지 않았다. 익준과 송화가 병실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것을 본 익순은 준완에게 "두 사람이 언제부터 사귀게 된 거냐고"고 물었다. 이에 준완은 원래 잘 논다고 답했으나 "저 분위기가 어떻게 안 사귀는 거예요?"라는 익순의 말에 평소와 다른 두 사람의 분위기를 느꼈다.
그런가 하면 석형과 민하는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며 주말 데이트를 즐겼다. 영화관 좌석에 앉자마자 석형은 가운데 팔걸이를 올리고 팝콘을 놓자 민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때 석형은 앞 좌석에 앉은 로사(김해숙 분)와 종수(김갑수 분)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넸다. 이후 데이트냐고 묻는 로사에게 석형은 "네"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후 민하는 석형에게 "왜 저한테 고백 안 하세요?"라고 물었고 마침내 석형은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이와 함께 익준과 송화의 관계 역시 변환점을 맞았다. 퇴원한 후 창원에 내려가기로 했던 익준은 송화가 걱정하던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기차 시간을 바꾸고 기다렸다.
특히 이날 엔딩은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익준과 송화가 담기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5.4%, 최고 17.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4%, 최고 15.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8.8%, 최고 10.2% 전국 평균 8.7%, 최고 9.9%를 기록하며 전국 가구 시청률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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