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척장신', '월드클라스'에 0대 3 패배… 이현이 아이린 등 눈물 진한 여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혜진이 '골때녀' 경기 중 머리 부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한혜진 이현이 등 모델로 구성된 '구척장신' 팀과 구잘 사오리 등 외인구단으로 꾸려진 '월드클라스' 팀 간에 3, 4위전이 열렸다.
그러나 경기 도중 한혜진이 구잘과 공중볼을 경합하다 부딪치면서 머리 부상을 입었다. 구잘은 "괜찮다"며 일어났지만 한혜진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의료진이 경기장으로 달려 들어와 응급처치를 했고, 한혜진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해설을 하던 이수근은 "한혜진 씨가 공중볼 다툼을 하다가 살짝 부상이 있는 상태다. 순간적 충격일 수 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돌아오기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구척장신'은 주장 한혜진의 예상하지 못한 공백으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이현이 아이린 송해나 김진경 등 멤버들이 합심하며 분투했다. 다만 벌어진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고, 최종 결과 '월드클라스' 팀에 3대 0으로 패배하면서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척장신' 감독 최용수를 비롯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한혜진의 건강상태를 다시 살폈다. 이들은 한혜진이 다행히 많이 호전된 상태라는 답변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다만 한혜진의 부상과 패배의 분함 등이 겹치면서 이현이를 비롯한 멤버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이현이는 "혜진 선배에게 미안해서 경기 결과를 알리지 못하겠다"며 "선배가 왜 그라운드에서 못 울었는지 알겠다. 내가 그 위치가 되니 울 시간도 없더라. 그래서 그동안의 시간이 더 미안했다. 왜 내가 같이 그 짐을 나누지 못했나 후회도 됐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된 '골때녀' 15회는 전국 6.5%, 수도권 6.7%(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3, 4위전 경기 종료 직전 '월드클라스'의 구잘이 마지막 쐐기골을 넣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9.1%(수도권)까지 치솟았다.
오는 15일 방송될 16회에서는 '불타는 청춘' 멤버들로 구성된 '불나방' 팀과 국가대표 선수와 가족들로 꾸려진 '국대 패밀리'의 '골때녀' 결승전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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