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대화록+스태프 갑질 보도 반박 "지민과 친한 제보자"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왕따 논란 관련 녹취록과 스태프 갑질 의혹 등을 다룬 기사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팩트 DB

"차라리 녹취록 전부 공개했으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들과 나눴다는 녹취록과 대화록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SNS에 이날 오전 디스패치가 보도한 AOA 멤버들과의 녹취록, 매니저 갑질 의혹 등을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권민아는 AOA 내에서 통제하기 힘든 멤버였으며, 멤버들의 중재와 지민의 사과에도 권민아가 계속 태도를 바꿔 자신의 입장만 지나치게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왕따 폭로 후 지민에게 수개월 동안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냈으며, 스태프들에게는 갑질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권민아는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이야기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한다"며 "누가 녹취록을 제보했을진 모르겠지만, FNC 측 아니면 신(지민) 씨 언니 측일 텐데, 차라리 녹취록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했으면 좋겠다. 매내저 언니와의 대화도 앞뒤 안 자르고 다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만 듣고 이렇게 글만 보면 정말 사과는 100번 넘게 들은 거나 마찬가지다.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 씨 언니와 유독 친한 팀장님과 매니저님이 동반하셨다"고 주장하며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 달라.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다 녹화하고 녹취하고 있지 않았냐"며 말했다.

권민아는 "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때다 싶어 저를 가두지 말아 달라. 다 인정했던 부분들과 아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입 안 여실 분들이 전부겠지만, 저 혼자서라도 말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논란을 빚은 호텔 객실 내 흡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과태료 30만 원을 지불한 후 사과했다"며 "금연 안내문과 금연 안내를 받은 적이 없었던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내에서 금연은 기본 상식이었다면 정말 저는 기본 상식조차 없는 사람이었다. 흡연 가능 객실로 체크 함으로써 그렇게 진행이 자연스럽게 된 줄 알았다"며 "여러분의 설명에도 인정하지 않았고, 멋대로 행동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권민아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 있었던 권민아 입니다.

우선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게 된 이유는 128분의 디스패치 기사를 보고 나서 디스패치 기자님들께 메일도 보내보고 연락처도 남겨놓고 저는 혼자서라도 제 입장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하고 싶습니다.

저기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이야기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합니다. 차라리 누가 녹취록을 제보했을진 모르겠지만 FNC측 팀장님 혹은 매니저님 혹은 신(지민)씨 언니 측일텐데 녹취록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김씨 매니저 언니와의 대화도 앞뒤 안 자른거 다 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 측 제보만 듣고 이렇게 글만 보면 정말 사과는 100번 넘게 들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주세요.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다 녹화하고 녹취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저희집에서. 신씨 언니와 유독 친한 팀장님과 매니저님이 동반하셨고. 틀어주세요.

이렇게 되면 저도 솔직히 여지껏 다 거짓말이 되고, 구설수에 오르며 살았는데. 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때다 싶어서 저를 가두지 말아주세요. 다 인정했던 부분들과 아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입 안여실 분들이 전부겠지만 저 혼자서라도 말 할 기회라도 주세요. 저도 증인과 제보 증거 등 다 기회라도 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이렉트라도 연락주세요.

그리고 실내 흡연에 대해서 어떻게 마무리가 됐는지도 확실하게 말하겠습니다. 과태료 30만 원지불과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다 치워놓구, 편지 한 장을 남겨두고 나왔습니다. 변명같은 소리를 하자면 금연 안내문과 금연 안내를 받은 적이 없었던 건 사실이고, 실내에서 금연은 기본 상식이었다면 정말 저는 기본 상식조차 없는 사람이였고. 흡연 가능 객실로 체크 함으로써 그렇게 진행이 자연스럽게 된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호텔도 업그레이드만 된 것이 아니라 그곳에 4군데 호텔이 있었는데 다른 호텔로 바꿔주신거에요. 이 설명에 대해서는 제가 귀 기울여 듣질 않았습니다. 그냥 제 잘못이 전부 다 맞고 여러분의 설명에도 인정하지 않았고, 멋대로 행동한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개념없고 피해주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 저도 멈추려고 합니다. 저도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멈추고 치료 잘 받고 반성하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이번 기사로 인해서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이것 만큼은 너무 속상합니다. 진짜 진심으로 무너질 것 같습니다. 오해가 안 풀리더라도 그냥 뱉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