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취중진담이 선사한 감동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가 자신을 둘러싼 갈등을 하나씩 해결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캡처

고부갈등 마침표 찍으며 해피엔딩 향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의 진심이 통했다.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속 홍은희가 깊고도 길었던 고부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극 중 광자매 첫째 딸 이광남 역으로 활약 중인 홍은희는 최근 남편 배변호(최대철 분)와 재혼 후 시작된 시어머니 지풍년(이상숙 분)과의 새로운 고부 갈등부터 시험관 시술의 어려움까지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재미와 공감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4, 5일 방송된 '오케이 광자매' 46-47회는 그간 광남을 둘러싸고 있던 갈등이 하나둘 해결되며 해피 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그 중 시청자들의 가장 열띤 반응을 이끌어낸 건 광남과 풍년의 관계 개선이었다. 광남의 시험관 시술 사실을 풍년이 알게 되며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오자 그는 더 이상 회피가 아닌 정면 돌파를 택했다.

술기운을 빌려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자 했던 광남의 전략은 예상과 달리 술 주정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취중진담은 결국 풍년의 마음을 움직였다. 며느리가 아닌 같은 여자로 자신을 이해해달라던 광남의 말이 풍년의 가슴에 닿은 것이다. 이후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며 복뎅이 동생을 가지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광남과 풍년의 이야기는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광자매 첫째 딸로서의 활약 역시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철수(윤주상 분) 앞에 나타난 영희를 직접 대면하는가 하면, 동생 이광태(고원희 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자 자신과 동생 광식(전혜빈 분)의 진실까지 추적에 나선 것이다. 결국 봉자의 도움으로 일기장 찾기에 성공한 광남은 그 안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둔 '오케이 광자매'에서 홍은희는 이광남 이야기의 매듭을 하나 둘 마무리하며 해피엔딩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특히 고부갈등의 이색적인 해결로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것은 물론, 광자매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그의 다채로운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진심으로 풍년의 마음을 움직인 이광남과 그런 광남을 진심 어린 연기로 풀어내고 있는 배우 홍은희. 마지막까지 그가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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