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로맨스·스릴러로 채운 라인업
[더팩트|박지윤 기자] tvN이 신작 드라마로 9월을 다채롭게 채운다.
tvN은 오는 6일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극본 스토리홀릭 연출 최병길)를 시작으로 17일 금토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극본 김윤주·김경란 연출 이상엽), 22일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까지 3편의 새로운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다.
최근 tvN은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았다. 주말을 책임졌던 '마인'과 '악마판사'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반면 월, 화를 책임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와 '너는 나의 봄'은 2~4%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작품들은 각기 다른 결의 미스터리와 설렘 세포를 깨워줄 로맨스로 안방에 신선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상위 0.1% 여자들의 완벽한 삶 뒤에 가려진 거짓과 위선, '하이클래스'
믿고 보는 배우 조여정과 김지수가 '하이클래스'로 만난다. 작품은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있는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다.
극 중 조여정은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8살 아들을 지키고자 국제학교로 향하지만 엄마들 사이에서 미운 오리 새끼가 되는 송여울 역을, 김지수는 호텔을 소유한 '금수저'이자 엄마들의 중심인 국제학교의 여왕 남지선 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고립된 섬에서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내며 펼치는 날 선 대립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대한민국 상위 0.1% 여자들의 화려한 삶 뒤에 가려진 거짓과 위선, 그 안에 숨어있는 진실에 다가가는 미스터리를 담은 '하이클래스'가 조여정과 김지수의 연기를 앞세워 전작들의 시청률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X안보현의 '만찢' 비주얼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로 탄생하는 '유미의 세포들'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으로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tvN '치즈인더트랩' '도깨비'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고은과 JTBC '이태원 클라쓰', MBC '카이로스' 등 한계없는 연기 변신을 펼친 안보현은 '만찢' 비주얼로 원작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각종 연애기술을 섭렵한 루비 역의 이유비, 구웅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새이 역의 박지현, 다정하고 완벽한 직장 동료 바비 역의 진영 등이 극의 활력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유미의 세포들'은 tvN과 티빙 동시 공개로 더 많은 시청자들과 만난다.
◆ 유재명→엄태구 '홈타운', 명품 배우들의 미스터리 스릴러
배우 유재명과 한예리, 엄태구가 '홈타운'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 최형인(유재명 분)과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조정현(한예리 분)이 사상 최악의 테러범 조경호(엄태구 분)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JTBC '라이프' '이태원클라쓰'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유재명과 영화 '미나리'로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은 한예리,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진 엄태구가 보여줄 연기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 tvN '비밀의 숲2'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섬세한 연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홈타운' 측이 "독보적인 몰입도와 쫄깃한 스릴이 있는 장르물의 탄생"이라고 예고한 만큼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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