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인질',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등극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NEW 제공

'가뭄 속 단비', 한국 영화 '흥행 3파전' 양상 지속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 영화 3편이 주말 극장가를 휩쓴 가운데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45만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 대비 점유율은 40%이며 누적 관객은 63만8000여 명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인질'은 영화 속 영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톱배우 황정민이 귀가 도중 괴한들에게 납치된 후 벌어지는 인질극을 그린다. 배우 황정민이 영화에서 자신의 실제 직업과 이름을 그대로 연기한 리얼리티와 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정상가도를 달렸던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같은 기간 32만6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내려 앉았다. 매출액 점유율은 28.2%, 누적 관객은 165만7000여 명이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소재와 촬영 및 CG 기술,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의 차진 연기가 더해져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김윤석 조인성 주연 액션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지난 주말 22만2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278만 명(7월 28일 개봉)이며 외화 포함 올해 최다 흥행작인 '블랙 위도우'(7월 7일)의 295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스릴러 영화의 거장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올드'가 5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주에서 '인질' '싱크홀' '모가디슈'가 나란히 예매율 1, 2, 3위를 기록하면서 극장가 한국 영화 흥행 3파전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강우 김소혜 주연 4DX 공포영 '귀문', 휴 잭맨의 SF 영화 '레미니센스'가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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