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데뷔 동기, 상반된 콘셉트로 동시 출격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4세대 대표 아이돌이자 데뷔 동기인 두 그룹이 같은 날 나란히 컴백했습니다. 각각 소년과 청춘의 이야기로 성장을 표현하지만, 콘셉트는 사뭇 다릅니다. 데뷔 3년 차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와 CIX(BX, 승훈, 배진영, 용희, 현석)입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CIX는 지난 17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두 그룹의 쇼케이스 또한 같은 날 열렸는데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후 2시, CIX는 오후 5시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강렬한 퍼포먼스와 청량함을 더한 아련한 감성을 내세우며 상반된 매력으로 팬심을 겨냥합니다.
먼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로 지난 5월 활동 이후 약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했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전체적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본은 블랙 수트로 맞춘 가운데, 연준과 휴닝카이의 스트라이프 정장으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단체 복장에 차별점을 뒀습니다. 여기에 굽 있는 부츠와 레이어드한 체인 목걸이 등으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혼돈의 장' 시리즈를 완성하는 작품입니다. 앞서 '혼돈의 장: FREEZE(프리즈)'에서 갑작스러운 세계의 습격과 평화로웠던 일상의 흔들림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얼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는 구원처럼 나타난 너를 위해 세계와 싸우는 등 얼어붙은 채 멈춰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간 소년의 진짜 속마음을 그립니다.
타이틀곡 'LO$ER=LO♡ER(루저 러버)'는 이모 팝 펑크 장르의 곡입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상의 시선으로는 비록 '루저'처럼 보일지라도 유일한 세계이자 구원자인 너에게는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가 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표현합니다.
반면 CIX는 청량함을 극대화한 곡과 콘셉트로 돌아왔습니다. 착장 또한 상큼함과 밝은 에너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린룩으로 맞춰 입었습니다. 여기에 BX는 파란색, 용희와 승훈은 은색빛으로 염색하는 등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며 전체적으로 시원한 이미지를 더욱 살렸습니다.
이날 CIX는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는데요, 새로운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OK Prologue : Be OK(오케이 프롤로그 : 비 오케이)'입니다. 이번 앨범은 청춘, 죄, 구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타이틀곡 '웨이브(WAVE)'는 거센 운명의 파도를 넘어 우리만의 속도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입니다. 파워풀한 리듬과 그루비한 감성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CIX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청량함을 발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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