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브로맨스, 시청률 연이은 상승세
[더팩트|박지윤 기자] '경찰수업'이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 4회가 시청률 8.5%(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동만(차태현 분)이 블랙박스에서 목격한 차량 번호와 똑같은 차를 발견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강선호는 교수 유동만의 조언에 힘입어 청람교육 마지막 훈련에서 승리하며 경찰대 입학에 성공했다. 둘의 거리가 조금 가까워진 가운데 형사팀 박철진(송진우 분)이 누군가에게 피습당하자, 유동만은 강선호에게 자신이 랜선 친구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공조를 제안했다.
이날 강선호는 "룰, 원칙 어기지 않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며 유동만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헌법학 교수 권혁필(이종혁 분)의 수업에서 정의에 관한 어설픈 답변으로 수모를 당한 그는 다시 유동만을 찾아갔다. 그는 "본능이 이끄는 대로 하면 되지. 심플하게 지킨다. 잡는다. 오케이?"라는 유동만의 말에 무언가를 깨달은 듯 눈빛을 반짝였다.
또 오강희는 강선호에게 미란다의 원칙에 관한 책을 건네며 그를 도왔다. 그렇게 강선호는 다음 수업에서 책 속 사례를 근거로 "시민도 범죄자도 모두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는 단단한 신념을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강희는 어머니가 전과 4범이라는 사실이 교내 게시판에 게재돼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강선호는 글을 올린 범인을 잡기 위해 범행 추정 시간의 SNS 게시글을 조사했고, 차성수(이도훈 분)을 찾아가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선호는 형사들에게 천연덕스럽게 말을 걸고 미묘한 표정 변화를 캐치해 불법 도박단 용의자를 조사하던 유동만과 똑같은 수사 방식을 선보였다. 능청스러운 면모와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차성수의 만행을 폭로한 그는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본격적인 공조의 서막이 올랐다. 유동만은 권혁필의 차 번호판 속 숫자가 박철진 습격 당일 블랙박스에 포착된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차를 따라 뛰었다. 현장을 목격한 강선호도 그를 뒤쫓았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차를 놓쳤고, 이에 강선호는 유동만에게 힘을 합치자며 손을 내밀었다. 공조를 시작한 두 남자가 앞으로 어떤 진실을 마주할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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