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우들의 등장→강승윤·이규형 등 특별출연...'라켓소년단'이 남긴 것
[더팩트|박지윤 기자] '라켓소년단'이 마지막까지 짙은 힐링을 선사하며 무공해 청정 드라마의 막을 내렸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이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라켓소년단'은 소년체전 우승의 꿈을 이루며 꽉찬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먼저 윤해강(탕준상 분)과 나우찬(최현욱 분)은 소년체전 남중부 결승전 무대 위에 올랐고, 서울팀 박찬(윤현수 분)과 오재석(정택현 분)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특히 박찬은 윤해강의 눈 부상 약점을 노렸지만 윤해강과 나우찬은 결정적 순간에 역습을 노리며 소년체전 우승의 꿈을 이뤘다.
이어 한세윤(이재인 분)은 국대 여신 임서현(권유리 분)을 꺾고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1위에 오르며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또 강태선(강승윤 분) 역시 10년 만에 돌아온 선발전 무대에서 윤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듬해 땅끝마을 주민들에게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찾아왔다. 도시부부(정민성 분, 박효주 분)는 아이를 낳고 땅끝마을 생활에 적응했고, 홍이장(우현 분)과 신여사(백지원 분)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함께하는 미래를 꿈꿨다. 이와 함께 외지인 박정환(이규형 분)이 땅끝마을 새 식구로 합류했다.
어느덧 열일곱이 된 아이들은 서로 투덜대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여름철종별 대회에서 윤해강과 한세윤(이재인 분)과 혼합복식에 나섰다. 이들은 상대 팀인 방윤담(손상연 분)과 이한솔(이지원 분)을 향해 힘차게 스매시를 날리는 엔딩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을 소재로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풋풋하고 싱그럽게 담아냈다.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에 유머와 공감 코드,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종합선물세트'같은 힐링극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김상경과 오나라를 필두로 신예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등이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갔다. 여기에 배우 우현 안내상 신정근 차미경 등은 다채로운 이야기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또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배우 박호산을 시작으로 후반부에 전격 합류한 기은세와 강승윤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어 마지막으로 등장한 배우 권유리와 이규형, 김슬기 등 수많은 배우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사 측은 "추운 겨울 서로를 만나 늦여름에 이르기까지 동고동락했던 약 8개월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시원하면서도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모두가 힘들고 지친 시기에 '라켓소년단'이 웃음과 공감을 드릴 수 있길 바랐다. 긴 시간 지치지 않고 응원과 열정을 쏟아주신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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