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실수에 시청자들 실망 ,양다리 논란·수차례 바람 의혹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2020 도쿄올림픽을 중계하는 한 방송사는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 등을 사용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사생활 논란과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의혹이 불거진 남자 배우는 해당 의혹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월 마지막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 MBC, 개회식부터 이어진 부적절한 자막 논란
MBC가 도쿄 올림픽 기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 등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먼저 MBC는 지난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인류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어 아이티 선수들의 입장 때는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 시리아는 '10년째 진행 중인 내전', 마셸 제도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는 눈을 의심케 하는 소개를 했습니다.
MBC의 부적절한 자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5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도 '조롱' 자막으로 비판받았습니다. 이날 대한민국은 전반전 27분 루마니아 선수 마리우스 마린의 발에 맞고 들어간 자책골로 1대 0을 기록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이후 MBC는 광고 화면 오른쪽 상단에 전반전 스코어와 함께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게재했습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자책골을 넣은 상대 선수에게 배려는커녕 조롱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고, 스포츠 정신뿐 아니라 올림픽 정신에도 벗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9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한국과 이스라엘의 조별 예선 경기를 중계하면서 경기가 끝나지 않은 6회 초에 '경기 종료'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이렇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MBC에 시청자들은 실망을 감출 수 없을 듯 합니다.
▽ 김민귀, 사생활 논란에 입 열어 "지난 행동 돌아봤다"
배우 김민귀가 사생활 논란과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의혹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김민귀는 사생활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민귀가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이어 김민귀도 지난 27일 개인 SNS에 "최근 나의 사생활로 인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사생활 논란이 된) 글을 읽으며 나의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됐다"며 "분명한 나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반성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민귀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공유했던 친구에게 상처를 준 점, 이유를 막론하고 나의 잘못이며 반성한다"며 "그 친구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민귀의 부적절한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을 김민귀와 6년간 연애를 했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그가 교제하는 동안 여러 차례 바람을 피우고 양다리, 폭언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민귀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도 다른 여성을 만나기 위해 방역 수칙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였던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민귀는 tvN '루카: 더 비기닝'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방송 중인 JTBC '알고있지만'에 출연 중입니다. 이번 논란에 관해 JTBC 측은 "김민귀의 역할을 대폭 축소하고 남은 분량 또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끝>
[연예부 | ssent@tf.co.kr]
<관련기사> 적수 없는' 방탄소년단...수애·고아성의 '의미있는 기부' [TF업앤다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