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스크린X·4DX 동시 촬영 '귀문', "귀신의 집에 놀러오세요"

김강우, 김소혜, 심덕근 감독, 홍진기, 이정형(왼쪽부터)이 19일 열린 영화 귀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G CGV 제공

김강우 김소혜 주연…8월 개봉 예정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 세계 최초로 2D와 스크린X, 4DX로 동시에 촬영된 한국 공포영화 '귀문'이 베일을 벗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귀사리 폐쇄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들어서며 괴의한 일을 겪게 되는 공포영화다.

특히 '귀문'은 프로덕션 단계부터 2D, 스크린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했다. 전반적인 이야기는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김강우 분)을 축으로 진행되지만 스크린X나 4DX 등 특별관 버전과 일반 상영인 2D 버전의 편집을 달리 해 영화의 결말을 바꾸는 파격적인 시도로 눈길을 끈다.

'귀문'의 연출을 맡은 심덕근 감독은 19일 '귀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2D의 전통적 화면에서는 보이는 인물의 깊이에 집중했다면 스크린X와 4DX는 놀이동산의 귀신의 집에 놀러온 듯한 체험하는 놀이기구 같은 느낌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귀문'은 데뷔 후 첫 공포 연기에 도전한 배우 김강우를 비롯해 영화 '윤희에게'로 2019 아시아모델 어워즈 연기자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 신예 배우 이정형과 홍진기가 출연한다.

김강우 역시 이날 자리에서 "솔직히 공포물을 무서워서 잘 보지 못한다. 그러나 체험 공포물들이 근래에 있었다면 이 시나리오는 클래식한 공포물이 섞인 느낌이어서 좋았다. 무섭지만 해볼 만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귀문'에서 대학생 3인방 중 한 명으로 활약할 김소혜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소혜는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맡은 혜영이라는 캐릭터는 평소에 정신력이나 추진력 리더십이 강한 인물인데 '귀문'에 들어가기 전과 후 심리가 엄청 달라지는 역할이다.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서 자기도 몰랐던 성격이 들통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귀문'에 합류한 배우 이정형과 홍진기도 출사표를 전했다. 이정형은 "오디션을 본 입장이어서 '귀문'이 저를 선택해줬다. 한국 최초로 시도된 다양한 작업에 함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했고, 홍진기는 "공포물은 어떻게 촬영되는지 궁금했다. 이번 기회로 호기심을 풀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귀문'은 오는 8월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주피터필름의 호러 전문 레이블인 고스트픽처스와 CJ 4DPlex가 협업해 다양한 버전의 촬영기법을 완성했으며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약 2000여 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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