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팀 최종 우승→굿바이 '상암불낙스'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12명의 전설들이 써내려간 농구 이야기, '뭉쳐야 쏜다'가 막을 내렸다.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 마지막 회에는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마지막 경기와 함께 기아자동차 팀과 승부를 펼친 '상암 불낙스'의 작별 인사가 그려졌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 5.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먼저 영원한 라이벌인 고려대 팀과 연세대 팀의 치열한 승부 끝에 고려대 팀이 '어게인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했다. 25년 만에 리턴 매치임에도 출연진들은 여전한 실력과 승부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기아자동차 팀과 '상암 불낙스'의 3, 4위전 경기도 흥미를 자극했다. 꼴찌만은 면하겠다는 '상암불낙스'와 자존심을 지키려는 기아자동차 팀의 투지는 긴장감을 더했다. 팽팽한 승부 끝에 기아자동차 팀이 승리를 차지하면서 3주간 진행된 '어게인 농구대잔치'도 끝을 맺었다.
대회가 끝난 후 허재 감독은 멤버들에게 "'상암 불낙스'로 한 팀이 돼 열심히 뛰어준 전설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농구 인기에 발판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뭉쳐야 쏜다'는 농구 인기의 부흥과 농구대잔치의 부활을 꿈꾸며 포문을 열었다. '농구대통령' 허재와 '매직 히포' 현주엽이 감독과 코치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농구팬을 설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각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이지만 농구는 알지 못하는 전 선수들이 모여 합을 맞추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멤버들은 전문적으로 포지션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농구팀에 대형을 갖춰갔다. 또 이동국 안정환 윤경신을 필두로 에이스 라인을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레전드 농구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침체된 농구 인기를 다시 되살리기 위한 '뭉쳐야 쏜다'의 다양한 시도들이 흥미를 더했다. 문경은 전희철 우지원 등 레전드 농구선수들과 허훙 허훈 송교창 등 현역 선수들, 슈퍼 루키 이현중 차민석 등까지 농구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렇게 '뭉쳐야 쏜다'는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땀과 노력을 통해 농구 경기를 보며 웃고 울던 그 시절의 감동을 고스란히 선사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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