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시청자 사로잡은 '새가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요 환생 오디션 '새가수'가 첫 회부터 명불허전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일 첫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는 신선한 실력파 참가자들, 대한민국 대표 레전드 가수들, 초특급 심사위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배철수 이승철 김현철 정재형 거미 솔라 강승윤은 심사석에 앉자마자 화려한 위용을 자랑했다. MC 성시경은 "배철수 심사위원이 임금, 이승철 김현철 심사위원이 좌, 우 상장군 같다"며 분위기를 띄운 뒤, 1라운드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예심을 통과한 44팀의 참가자들이 단체로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1라운드에서 13인의 레전드 가수를 찾아가 그들 앞에서 노래한 뒤,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특히 모든 참가자들은 사전에 레전드 평가를 받고 왔으며, 이날 무대에서는 해당 영상을 다 같이 보고, 7인의 심사위원이 추천서 결과를 직접 발표하는 파격 형식으로 진행돼 놀라움을 안겼다.
1라운드 첫 조는 콘서트 홀에서 한영애 레전드를 만난 임도환 윤태경 유다은 박산희였다. 먼저 임도환은 이광조의 '세월 가면'을 한 편의 뮤지컬 무대 같은 감정선과 파워풀한 보이스로 불러 현장을 압도했다. 뒤이어 윤태경은 이승철의 '마지막 나의 모습'을 열창했고, 두 사람 모두 한영애의 추천서를 받는 데 성공했다.
유다은과 박산희의 무대와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채, 복고풍 다방에 모인 2조 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우선 1998년생 밴드 보컬 오현우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신나게 불렀다. 최백호는 오현우의 무대에 "편곡이 내가 부른 곡과 완전히 다른데, 굉장히 좋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승철 역시 "'영일만 친구'가 오래전 노래지만 요즘 노래처럼 들렸다.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싶었다"고 호평했다.
뒤이어 세월호 참사로 친구를 잃은 아픔을 고백한 박서린이 최백호의 '뛰어'를 폭풍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최백호는 박서린에 대해 "앞날이 정말 기대된다"고 평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구창모는 동명이인 구창모가 속한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불렀으나, 아쉽게도 추천서를 받는 데 실패했다.
3조는 라이브 카페에서 송창식을 만났다. 이 팀엔 2002년생 최연소 참가자인 이나영, 포크록 유망주 정인지, 박다은이 속해 있었다. 그중 이나영은 과거 아이돌 기획사에 몸 담았던 적이 있었으나,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서 회사를 나왔다고 고백한 뒤, 진미령의 '소녀와 가로등'을 불렀다.
송창식은 이나영의 감수성과 가창력에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장덕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극찬을 보냈다. 다음으로 정인지는 라이너스의 '연'을 레게 스타일로 편곡해 불러 송창식으로부터 "포크록이 확실하네"라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박다은이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불렀고, 3조는 전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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