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녀' '7번방의 선물', 해외 리메이크 제작 확정

영화 악녀와 7번방의 선물이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통해 해외에서 리메이크 된다. /콘텐츠판다 제공

각각 '워킹데드' 제작사와 '블랙미러' 프로듀서 설립 제작사와 판권 계약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영화 '악녀', '7번방의 선물'이 해외에서 리메이크작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12일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미디어그룹 NEW의 영화사업부 작품 '악녀'와 '7번방의 선물'이 각각 해외 제작사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악녀'는 아마존과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해 아마존TV 시리즈로 재탄생 한다. 국내 극장 개봉작 '악녀'는 지난 2017년 6월 개봉해 국내 관객 120만 명을 동원한 김옥빈 신하균 주연의 액션 영화다.

제작진도 화려한 면모를 갖췄다. 전 세계를 좀비 홀릭에 빠뜨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제작사 스카이바운드가 제작에 나서며, 정병길 감독이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여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비욘드' 작가 더그 정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슬리피 할로우' 극작가 프란시스카 후가 파일럿 에피소드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 제작사 락앤러즈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리메이크 제작에 돌입한다. 2013년 작품인 '7번방의 선물' 국내 관객 1281만 명(역대 10위)을 동원한 휴먼 코미디 영화로 배우 류승룡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다.

특히 스페인판 '7번방의 선물'을 제작할 락앤러즈는 미래 기술 발전 속 인류에 대한 고찰을 심도 있게 다뤄 SF작품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를 연출한 미겔 루즈가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출신의 조르디 로카와 함께 설립한 신생 제작사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주연 배우로는 스페인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고야상의 올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오 카사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정하 콘텐츠판다 부장은 "그간 NEW와 콘텐츠판다가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해 온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리메이크작들이 로컬 내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IP를 찾는 니즈가 늘고 있다. 앞으로 NEW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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