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롯데시네마, '랑종' 개봉 맞춰 '겁쟁이 상영회' 열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불을 켜놓고 공포 영화를 관람하는 이색적인 상영회가 열린다.
쇼박스와 롯데시네마는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한 태국 공포영화 '랑종'의 개봉에 맞춰 오는 14일과 17일, 18일에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건대입구점, 부산 센텀시티의 수퍼S 상영관, 경기 수원 컬러디움 상영관 등 4곳에서 '겁쟁이들을 위한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영화 '랑종' 배급사 쇼박스와 멀티플렉스업체인 롯데시네마가 합작해 계획했다. 주최 측은 "호러 영화를 잘 보지 못하지만 영화를 포기할 수 없는 '쫄보'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고 상영회 취지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겁쟁이들을 위한 상영회'는 극장 내 암전이 되지 않은 채로 영화가 상영되는 게 특징이다. 또 눈 뿐만 아니라 귀를 막아주는 이어플러그를 관람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롯데시네마의 수퍼S 상영관과 컬러디움 상영관의 경우, 일반 상영관 대비 10배 밝은 밝기의 LED 스크린을 갖춘 특별관으로, 관객들이 오히려 선명한 영상으로 관람을 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한편 영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에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 및 기획을, '셔터'를 연출한 반종 파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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