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12:00'부터 새 앨범 '&'까지 주목할 성과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북미 라디오차트 9주 연속 진입부터 영국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21위까지. 이달의 소녀가 최근 거둔 성과들이다. K팝의 글로벌 인기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고 해도 이달의 소녀의 행보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달 28일 4번째 미니 앨범 '&(앤드)'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영국 오피셜 차트의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에 21위를 기록했다. 앞서 발매한 앨범 '#(해시)', '12:00(미드나잇)'에 이어 3번째 순위권 진입으로 이달의 소녀가 꾸준히 글로벌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 '12:00'부터 눈에 띄는 글로벌 성과들을 내기 시작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112위도 상승세의 중요한 지표지만 앨범 수록곡이자 영어곡인 'Star(스타)'로 북미 라디오 인기곡 차트인 미디어베이스 톱40에 9주 연속,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 7주 연속 진입한 것이 특히 더 고무적이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차트 브레이커 챕터를 통해 '이달의 소녀는 미국 라디오 장벽을 넘는 열쇠를 얻었다'라는 제목으로 "미국 라디오 시장에서 성공의 기쁨을 경험한 한국 아티스트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달의 소녀의 성과를 주목했고, 미국 포브스는 "이달의 소녀의 도약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호평했다.
4번째 미니 앨범 '&'는 '12:00'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이달의 소녀가 얼마나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앨범이다. 초반 성과는 성공적이다.
이달의 소녀의 '&'는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3일 연속 1위, 미국을 포함한 36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앨범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약 7만 6000장) 경신, 타이틀곡 'PTT(Paint The Town)' 뮤직비디오 조회 수 일주일 만에 3천만 뷰 돌파 등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미국의 틴 매거진 어피니티 매거진은 "음악 시장에서 이달의 소녀 같은 그룹은 아무도 없다. 이 말은 과장이 섞이지 않은 명백한 현실"이라며 "이달의 소녀 12명이 모두 지니고 있는 스타성과 카리스마까지 이 모든 것들이 그들을 예술적인 측면에서 탁월하게 보여 준다"고 극찬했다.
또 타이틀곡 'PTT(Paint The Town)'에 대해 "선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 비전이 완전히 실현된 곡이다. 'PTT(Paint The Town)'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브릿지이며, 가장 몰입감이 있는 순간이다. 박진감 넘치면서도 중독성 있는 이 곡이 매우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는 이달의 소녀가 경계를 넘어 더 큰 변화를 이룬 후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과 함께(&) 정형화된 규칙을 깨고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담은 앨범이다.
이달의 소녀는 자신의 색깔을 찾은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이 하나 된 목소리로 "Paint The Town"을 외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앨범에 담았고 이를 통해 우직하고 방대하게 펼쳐온 세계관 'LOONAverse(루나버스)'를 좀 더 선명하게 펼쳐냈다.
이달의 소녀는 2016년 10월 멤버 희진으로 시작해 2018년 3월 올리비아 혜까지 18개월에 걸쳐 매달 한 명의 새로운 멤버가 자신의 목소리를 냈고 이후 다 함께 뭉쳐 2018년 8월 첫 완전체 앨범을 발표해 이달의 소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달의 소녀의 탄생과 행보 그 자체가 이번 앨범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는 솔로, 유닛, 완전체가 함께 결합된 확장된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그려냈고 2016년 다소 무모해 보이는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달의 소녀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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