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보이니' 솔빈·정진운, 스크린 데뷔 풋풋한 소감 (종합)

정진운(왼쪽)과 솔빈이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만 보이니 시사회를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

올 여름 유일한 코미디 호러 영화…21일 극장 개봉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인기 걸그룹 라붐의 멤버 솔빈과 2AM 출신 가수 정진운이 연기 도전의 출발점에 함께 섰다. 이들은 올해 여름 관객들과 만나 게 될 코믹 호러 영화 '나만 보이니'를 통해 충무로에 데뷔한다.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나만 보이니'(감독 임용재)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정진운과 솔빈, 임용재 감독이 참석했다.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다. 영화는 버려진 호텔에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두려움을 겪는 스태프들의 시선을 따라가기 때문에 무서운 장면과 귀신도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검은손' '무수단'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다가 '나만 보이니'를 통해 연출로 데뷔한 임용재 감독은 "호러에 코믹을 더하면 어떨까 싶었다. 공포 뒤에 허망한 웃음 같은 게 분명 있을 것 같았다. 사람들이 놀란 다음에 서로 웃는 것처럼 그런 분위기를 살려 코로나 시국에 웃음을 주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 정진운과 솔빈은 각각 버려진 호텔에서 로맨스 영화를 찍는 영화감독 장근 역과 귀신보다 제작비가 더 무서운 프로듀서 민정 역을 맡았다.

특히 당찬 캐릭터인 민정을 더욱 잘 연기하기 위해 실제 '나만 보이니' 제작 현장에 있던 촬영 스태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참고했다는 솔빈은 "무척 긴장되고 떨린다. 막상 영화를 보니 촬영했던 순간이 다 생각이 난다. '우와'하면서 영화를 봤다. 이렇게 큰 스크린에 나오다니 신기하기도 하다"며 이제 막 데뷔한 배우의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정진운 역시 스크린 데뷔작에서 영화 감독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노력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설렌 소감을 전했다. 유명 감독들의 모습을 따라하는 등 배역 연구를 했다는 정진운은 "기대도 됐지만 겁이 날 정도로 많이 떨었다. 밤에 잠도 못 잤다"면서도 "오늘 영화 전체를 처음봤는데 부족함도 보이지만 그래도 재밌게 잘 봤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영화 나만 보이니는 버려진 호텔에서 로맨스 영화를 찍던 영화 촬영팀이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을 만나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코미디 호러 영화다. 정진운은 영화감독 장근 역을, 솔빈은 영화 제작 PD 민정 역을 맡아 열연했다. /디스테이션 제공

정진운과 솔빈은 극 중 연출자와 프도류서로 만나 차진 연기는 물론 돋보이는 티격태격 케미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영화에서는 첫 호흡을 맞췄지만 아이돌그룹 출신 가수라는 공통분모로 음악방송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연한 것도 케미를 돋보이는 데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솔빈은 "(정진운과) 전에 예능도 같이 하고 기존에 알고 지내던 선배님이라서 편하게 작업에 임했다. 다른 배우들과도 많이 소통하면서 공감대 형성이 잘 됐다"고 말했다.

정진운 역시 상대 역인 솔빈에 대해 "영화 찍기 전부터 예능과 방송을 한 적이 많았다. 대사를 맞추거나 애드리브를 주고 받을 때 편한 마음이 있었다. 아침에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대본 없이 대사를 주고 받곤 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임용재 감독과 정진운, 솔빈은 영화 '나만 보이니'에 대해 "어려운 시국에 가볍게 보기 좋은 유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임용재 감독은 "정말 추웠던 한겨울에 경기도 포천에서 재미있게 찍었다. 관객분들이 에너지를 잘 받으셔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미디 호러 영화 '나만 보이니'는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주연을 맡은 정진운 솔빈 외에도 곽희성, 훈, 이순원 등 조연 배우들이 연기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신선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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