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블랙 위도우', 예매율 90%↑…거리두기 격상 여부 변수

영화 블랙 위도우는 개봉일 기준 예매점유율 90.7%, 예매관객수 29만3430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예매 관객 수 29만 명 돌파…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당일인 오늘(7일) 예매율 90%, 예매 관객 수 29만 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계된 예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이날 예매 점유율 90.7%, 예매 관객 수 29만3403명을 모집해 극장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블랙 위도우'의 이번 예매량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남산의 부장들'(10만 장), '반도'(15만 장),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만 장) 등 한국영화를 비롯해 올해 최고 흥행작인 '분노의 질주9'(20만 장)의 기록을 넘긴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국 1212명으로 집계되면서 4차 대유행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인구가 제일 많은 서울시의 경우 6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21명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역대 하루 최다치인 2020년 12월 24일의 552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수도권의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일주일 유지한다"면서도 "향후 2~3일 가량 지켜보다가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로 상향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극장은 영업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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