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부터 연인 사이, "당사자들보다 부모들이 더 좋아해"
[더팩트|강일홍·이승우 기자] 오는 9월 결혼하는 가수 겸 배우 김윤지(33·NS윤지)의 신랑은 코미디언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아들로 밝혀졌다.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린 김윤지의 배우자는 사업가 최 모(38)씨이며, '연예계 잉꼬부부' 이상해(본명 최영근)-김영임의 아들인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김윤지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9월 결혼'을 공개한 바 있다.
6일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윤지는 양가의 부모끼리 오랜 지인 사이여서 최 씨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로, 가족같은 특별하고 돈독했던 감정이 애틋한 사랑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실제로 김윤지가 가수활동을 하며 붙은 예명 'NS윤지'의 NS는 예비 시어머니 김영임과도 연결돼 있다. 김영임은 막역한 지인의 딸인 김윤지를 도올 김용옥 선생에게 소개해 '새 혼(New Spirit)'이란 예명을 받게 해준 당사자다. 김윤지는 가수 데뷔 이후 NS윤지로 활동했다.
양 측을 모두 잘 아는 연예계 관계자 A 씨는 "두 집안이 워낙 막역해 부모들끼리는 새삼스럽게 상견례를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면서 "당사자들이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아 뒤늦게 서로 좋아하는 걸 알고나서야 결혼 얘기가 급속히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윤지가 예비신랑과 바닷가에서 데이트하다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일부러 알아보지 못하게 먼 거리 촬영을 했겠지만 가까운 지인들은 누군지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면서 "결혼 날짜(9월 하순 경)도 이미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너무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 부모들이 더 좋아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씨를 '성실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친했기에 연인이 될 줄 몰랐는데 운명 같고 신기하다"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1년 전부터이며, 9월 넷째주에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88년생인 김윤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UCLA 무용학과 재학 시절 가수 꿈을 이루기 위해 1학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팝핀현준으로부터 팝핀, 브레이크, 꺾기 등 여자가 추기 어려운 춤들을 배웠다.
2009년 싱글 '머리 아파'로 데뷔한 NS윤지는 그동안 '돈 고 백'(Don't Go Back), '춤을 춰', '토크 토크 토크'(Talk Talk Talk), '또 보고 싶어', '니가 뭘 알아', '마녀가 된 이유', '이프 유 러브 미'(If You Love Me) 등의 곡과 두 장의 미니앨범을 냈다.
2017년 배우로 변신, 드라마 '황후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본명인 김윤지로 활동 중이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 출연했다. 지난달에는 '이프 유 러브 미'(If You Love Me)를 몬스타엑스 주헌과 함께한 2021년 버전으로 새롭게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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