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내 쉴틈없는 장난, 아버지 허재 "나도 못말려"
[더팩트ㅣ이승우·김샛별 기자] 최근 방송가에서 유독 주목받는 가족이 있습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와 농구선수로 활약 중인 두 아들 허웅·허훈 형제, 이른바 '코삼부자'입니다.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지만, 그 안에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가족을 향한 애정이 가득합니다. 삼부자의 '엇박자 케미'는 다양한 예능을 통해 조명됐고, 인기 또한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더팩트>가 만난 '코삼부자'는 성격도 스타일도 제각각이었는데요. 삼부자가 모두 '농구' 인생을 살고 있는 데다 두 살 터울인 두 형제는 중,고, 대학교까지 같은 곳을 나왔습니다. 거쳐온 환경이 비슷한 만큼 성향도 비슷할 법하지만,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삼부자가 함께할 때면 각자 다른 성격이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우며 조화를 이루는 것도 매력입니다.
실제로 인터뷰 내내 중심을 잡아준 건 아버지 허재였지만, 두 아들은 아버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집중력을 잃었고, 점차 산만해졌는데요. 코트 위를 헤집고 다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그저 어린 아들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막내라서 그럴까요. 둘째 허훈은 장난기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막간이 생기면 거의 쉴틈없이 장난을 치고 아버지 허재가 뒤통수를 칠만큼 익살스런 장면들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이크 찬스가 오면 아주 의젓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허훈은 유튜브나 예능을 통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는데요.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등에 대해서도 "미디어를 통해 농구를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저희가 유튜브나 예능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더 허웅·허훈 선수에 대한 인기는 요즘 말 그대로 고공행진입니다. 둘째 아들 허훈의 말대로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이 한국프로농구(KBL)로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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