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미호 양혜선 役으로 연기 변신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강한나가 양혜선에 완벽히 녹아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연출 남성우, 이하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장기용 분)와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쳐지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강한나는 인간이 된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신우여(장기용 분)의 친구이자 이담(이혜리 분)과 도재진(김도완 분)의 대학 친구 관계를 오가며 극의 활력을 더했다.
지난 9일과 10일 방송에서는 혜선의 본격적인 대학 생활과 함께 엉뚱 발랄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먼저 혜선은 "담이의 소개팅을 발 벗고 도와달라"는 재진의 말을 듣고 양쪽 구두를 벗고 맨발로 서며 "근데 이게 소개팅이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물어 재진을 당황케 했다. 관용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글자 그대로 이해한 혜선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혜선은 소개팅 코치 자리에서 담이에게 돌직구 질문을 쏟아내며 거침없는 언행을 선보였다. 게다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담이에게 "얜 틀렸어"라고 단호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우여가 담이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을 눈치채 "세상에 너랑 나 둘뿐인데 그래도 망가지는 건 보고 싶지 않아서 말야"라고 조언하며 두 사람의 700년 넘은 우정을 실감케 했다. 과연 혜선이가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우려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어떤 영향일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강한나는 관용어를 이해 못 해 어리바리하다가도 우여에게 조언할 때는 진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양혜선을 완벽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앞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tvN '스타트업' 등을 통해 지적이고 냉철한 면모를 주로 보였던 강한나는 이번 작품에서 양혜선으로 연기 변신을 펼치고 있다. 또 청순한 긴 머리에 화려한 스타일을 더한 강한나의 '캠퍼스 룩'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간 떨어지는 동거'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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