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모범택시' 이어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호평
[더팩트|원세나 기자] 브라운관을 누비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던 다크 히어로 캐릭터가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드라마 '빈센조'의 송중기, '모범택시'의 이제훈이 자신만의 정의를 구축하며 악에 맞서기 위해 악을 자처하는 다크 히어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감독 앤더스 토머스 옌센)의 주인공 매즈 미켈슨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착한 주인공이 승리하는 '권선징악'형 스토리보다 자신들만의 정의로 악을 처단하는 다크 히어로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에서 송중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 역을 맡아 다채로운 연기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호평받았다. 드라마는 빌런들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사회의 악당들을 처단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극 중 송중기는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을 뿐만 아니라 각기 상황에 맞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송중기는 '빈센조'를 통해 '인생캐'를 탄생시키며 다시 한번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에 이어 드라마 '빈센조'까지 연타석 흥행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 역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와 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두고 피해자 편에 서서 복수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우리 사회에 실제 벌어졌던 일들을 반영하는 듯한 전개는 통쾌함을 안겼다.
'모범택시'에서 이제훈은 택시기사 김도기로 분해 장르 불문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수부대 출신이자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단죄하는 역할을 맡은 그는 악당 사냥의 메인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극 중 갖가지 위장 전술로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내야 했던 이제훈은 자신만의 색깔로 김도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어 극장가에도 사회의 규칙이나 기존에 정의되던 선의 방식에서 벗어난 다크 히어로 캐릭터로 뜨거운 호응을 받는 작품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렬한 연기와 액션, 탄탄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캐릭터까지 모든 면에서 호평 받고 있는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다.
지난 2일 개봉한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이 계획된 범죄인 것을 알고 자신만의 잔혹한 정의로 범인들을 심판하는 마르쿠스(매즈 미켈슨 분)의 거침없는 복수를 그린 영화다.
'더 헌트'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닥터 스트레인지' '007 카지노 로얄'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매즈 미켈슨이 마르쿠스 역을 맡아 아내의 죽음에 분노해 자신만의 잔혹한 정의와 복수로 악의 세력들을 처단하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시퀀스와 탄탄한 서사를 쌓아 구성된 반전 스토리가 숨 막히는 전개를 이루고 여기에 남다른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들이 함께하며 상처받은 세상을 향한 자신들만의 반격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보듬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은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영화는 지난 2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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