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신의 정체부터 삼각 로맨스까지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멸망' 박보영과 서인국이 가혹한 운명 속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2막을 맞이한다.
7일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이하 '멸망')제작진은 "이날 9회를 기점으로 드라마가 2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는 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의 쌍방 로맨스가 시작됐다. 이어 멸망이 동경을 위해 죽음까지 감내할 진심을 내비치며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이에 앞서 멸망과 동경의 로맨스 향방과 소녀신의 진짜 정체, 지나를 둘러싼 주익과 현규의 삼각 로맨스 등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동경X멸망의 쌍방 로맨스 시작, 목숨 담보 로맨스의 향방은?
앞서 멸망은 동경이 자신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고 생각해 그를 피했지만 이미 커져 버린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깊어진 진심을 확인하며 쌍방 로맨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계약 조건은 100일 시한부인 동경이 죽기 직전 '세상의 멸망'을 소원으로 말하지 않으면 그의 사랑하는 사람이 대신 죽게 되는 것이다.
이에 멸망은 "탁동경, 나 좋아해도 돼. 난 이제 너 말고 아무것도 상관없어졌으니까. 그러니까 선택해. 세상과 너를"이라며 죽음까지 감내할 결심을 보였다. 그러나 동경은 그런 멸망의 결심을 듣지 못했다. 이런 동경이 죽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또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소녀신, 방해자와 수호신 그 사이
소녀신(정지소 분)은 동경과 멸망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순간 멸망을 소환했다. 소녀신은 멸망에게 "네가 그 애(동경)한테 사랑을 받겠단 말이지? 꿈도 커라"는 독한 말까지 쏟아내며 그의 가혹한 운명을 되새겨줬다. 그러나 이내 소녀신은 "아이는 부모에게 반항을 해야 크지. 사랑은 시련을 맞아야 타오르고"라며 일부러 멸망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음을 짐작게 했다.
이후 소녀신은 멸망에게 "헛된 희망도 희망이야. 헛된 사랑도 사랑이고"라며 노란 튤립을 건넸다. 이는 '헛된 사랑',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소녀신의 의중을 궁금케 했다. 과연 소녀신이 동경과 멸망에게 원하는 바는 무엇이며 두 사람 사이의 방해자일지 수호신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익·현규·지나, 얽히고설킨 삼각 로맨스
그런가 하면 주익(이수혁 분)과 현규(강태오 분), 지나(신도현 분)의 삼각 로맨스에도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먼저 현규는 과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다시 지나의 옆에 있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지나는 현규를 기다리던 자신에게 입을 맞춘 주익과 잊지 못했던 첫사랑 현규를 두고 심란해하고 있다.
하지만 현규는 주익이 지나에게 입을 맞췄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도 주익과 현규가 함께 살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주익이 지나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려는 순간 현규가 찾아오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멸망' 9회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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