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거리두기 공연 프로젝트 '곱나쇼2' 마무리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4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 거리두기 정책 지키기 공연 프로젝트 × ÷ SHOW 시즌 2를 성황리에 마쳤다. /해피로봇레코드 제공

시즌제로 업그레이드한 즐거움 선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 거리두기 정책 지키기 공연 프로젝트 '× ÷ SHOW 시즌 2'(이하 '곱나쇼2')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데이브레이크의 '곱나쇼'는 '몇 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자'는 뜻으로 계속되는 공연 취소로 인해 아쉬울 팬들이 이 시기를 아쉬워하는 대신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취지로 기획된 소규모 거리두기 공연이다.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1회의 장기공연으로 마무리된 '곱나쇼'는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매 시즌 1,000명의 관객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시즌제에 돌입했다.

'2배 더 재밌게 돌아온 곱나쇼'라는 공지에 걸맞게 '곱나쇼2'는 관객들에게 기존 '곱나쇼'의 구성을 더 탄탄히 보강해서 선보이는 동시에 다채롭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의 꽃길인 뽑기', '앵콜 곡 신청하기' 등 '곱나쇼1'에서 소규모 공연만의 매력 포인트라고 관객들이 여겼던 구성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고, '오늘의 기분' 코너를 새로 추가해 멤버들이 그날의 기분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선곡을 진행하며 관객들과 교감을 나눴다.

'곱나쇼2'는 기존의 보는 즐거움을 넘어서 듣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소극장이다 보니 기존 데이브레이크의 대형 공연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특수효과 등을 연출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신 사운드에 더욱 집중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이전의 데이브레이크 공연처럼 눈으로 즐기고 다 같이 따라 부르는 즐거움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음악 그 자체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코로나19 시대의 거리두기로 인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곱나쇼2'는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나고자 노력했다. 팬들을 만나기 어려운 시기에 좌절하기보다는 팬들을 만날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데이브레이크는 전 국민이 오는 그 날까지 공연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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