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명민, 진범 조재룡 밝혀냈다...시청률 7% 향해

27일 방송된 로스쿨 13회에서는 안내상 살인사건 진범이 조재룡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조재룡은 검거되자마자 사망위기에 처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고윤정 정당방위 인정→조재룡 사망위기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로스쿨' 김명민이 드디어 안내상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냈다.

2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에서 서병주(안내상 분) 살인사건 진범이 이만호(조재룡 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양종훈(김명민 분)은 이만호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생각하며 진실 추적에 나섰다.

먼저 흉악범 이만호가 양종훈을 치사량의 필로폰이 담긴 주사기로 위협했다. 양종훈은 서병주와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눈치챈 한준휘(김범 분)가 경찰을 대동하고 등장해 양종훈을 구했다.

두 사람의 예상대로 서병주를 살해한 진범은 이만호였다. 범인의 족적으로 의심되는 신발 밑창 사이즈와 모양이 평소 그가 신었던 운동화와 동일했기 때문이다. 또 서병주 몸에 남은 의문의 주사 자국도 증거품에서 나온 주삿바늘과 일치했다. 결정적으로 이만호가 탈부착이 가능한 전자 발찌를 착용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알리바이 조작 역시 밝혀졌다.

하지만 살해 동기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서병주는 평생 감옥에서 썩을 뻔한 이만호의 감형을 받아내고 출소한 그를 운전기사로 채용했다. 파렴치한 흉악범이지만 감옥에서 평생 썩기는 죽기보다 싫었던 이만호가 쉽게 범행을 결심할 리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서병주를 죽일 이유가 없었다.

이에 양종훈은 "살인이라도 사주받은 거면 형량 많이 줄어든다"며 이만호를 설득했다.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박근태(이천희 분)와 실무수습 중인 강솔A(류혜영 분)에게 국선 변호를 맡기며, 살인 사건의 마지막 퍼즐을 굴렸다.

그 사이, 국회의원이자 차기 유력 대선주자 고형수(정원중 분)가 아들 소식을 빌미로 이만호를 조장한 배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형수는 서병주와 막역지우였던 터라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고형수는 사건 담당 검사 진형우(박혁권 분)에게 수사 상황을 보고받으며 은밀하게 움직였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던 이만호는 구치소에서 수감자로부터 칼에 찔리는 습격을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온 양종훈에게 "나 혼자 죽을 수 없다"고 외치는 이만호와 그의 상태를 전해 들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고형수.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거래가 왜 오갔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예슬(고윤정 분)의 국민참여재판도 이뤄졌다. 그는 배심원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받았고, 판사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 당시 휴대폰을 다시 집으려고 했던 고영창(이휘종 분)의 행동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려는 의지가 계속되는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 봐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고형수 부자는 판결에 불복했지만, 공판 검사(황정민 분)는 "항소권 남용이다"며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 기세를 이어 서지호(이다윗 분)는 '피의사실 공표죄'로 진 검사를 기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냐"라며 그가 언급했던 '실체적 진실'이 곧 고형수와의 커넥션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서지호 아버지의 구속으로 가장 큰 덕을 본 사람이 다름 아닌 고형수의 후원회장이었던 것이다. 고형수를 등에 업고 법정에 출두한 진 검사는 "피의사실 공표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형법"이라며 위헌제청을 신청하며 재판을 중단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6.9%(닐슨코리아, 전국평균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자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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