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20일 박종진 총괄사장 & 채널 개국 간담회 및 드라마 '욕망' 제작보고회 열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기자 출신 CEO'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iHQ의 채널 개국과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iHQ 박종진 총괄사장 & 채널 개국 기자간담회 및 드라마 '욕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을 비롯해 iHQ 개국 첫 드라마 '욕망'을 연출할 곽기영 감독, '욕망' 출연을 확정한 배우 이지훈이 참석했다.
먼저 박종진 사장은 향후 iHQ가 그려갈 미래와 변화 등에 대해 강한 어조로 설명했다. iHQ는 장혁 엄기준 등이 소속한 배우 매니지먼트 싸이더스HQ와 TV채널 드라맥스, 코메디TV, 케이스타, 샌드박스플러스, 큐브TV 등이 합병한 회사다. 올해 7월 5일 기존 코메디TV 채널을 iHQ 채널로 새롭게 개국하고, iHQ TV 채널 및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OTT 플랫폼 등을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송출해 글로벌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날 박종진 사장은 시작부터 자신이 기자 출신임을 강조하며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을 의식하고 배려하는 듯한 위트 있는 언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종진 사장은 1991년 대교방송 공채 PD로 시작해 MBN 기자와 앵커, 채널A 경제부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2014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지내다가 야당에 입당하며 정치에도 잠시 몸을 담은 경력이 있다. 올해 3월 iHQ 총괄사장에 영입돼 CEO로서 두 달 가량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날 1시간 가량의 발표를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이끌어 갔다.
박종진 사장은 "기사 제목은 '제 2의 tvN 탄생'으로 써주시면 감사하겠다. 그 만큼 tvN이 iHQ의 롤모델이다"며 "iHQ 채널의 슬로건은 '세상의 모든 기쁨'이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지향점을 담은 글로벌을 키워드로, 기쁨을 안기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iHQ는 1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iHQ 로드맵 및 신사업 전략발표' 기업 설명회 등을 통해 향후 12개 신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비롯한 오리지널 드라마, 디지털 콘텐츠 역량 강화 등의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서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12편 제작에 총 250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글로벌 OTT 맞춤형 드라마·예능 제작 등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물심양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박종진 사장은 "올해 iHQ는 두려움 없는 도전에 나선다.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제작 시스템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며 "변화하는 글로벌 OTT 시장에도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하고,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다음 달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인 iHQ 개국 첫 드라마 '욕망'의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드라마의 세부적 줄거리나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아직 알려지진 않았으나, 박종진 사장은 한 마디로 '제 2의 펜트하우스'같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곽기영 감독은 iHQ의 야심찬 포부에 밑거름이 되고자 예비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를 부탁하기도 했다.
'욕망'은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달이 뜨는 강'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 명가 빅토리콘텐츠와 iHQ가 업무협약을 통해 제작되는 파격극 장르 드라마다. '비켜라 운명아' '뻐꾸기둥지' 등 드라마와 재연 프로그램 '부부클리닉' 등을 연출한 곽기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비켜라 운명아'의 박계형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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