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발표…"더 이상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아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재차 부인한 친형에 대해 법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박수홍은 지난 4월 5일 고소장 접수 직후 보낸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11일 박진홍 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박수홍 측은 친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횡령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 "박수홍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진흙탕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홍 측의 이번 입장 발표는 전날 한 매체를 통해 형제 간 갈등이 시작된 계기와 횡령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 등을 밝힌 친형의 인터뷰에 따른다.
박진홍 대표는 11일 연예매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이고 나오는 임대료 대부분은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나간다. 세무사가 소득세 절감과 세무 조사를 피하기 위해 박수홍의 1년 소득을 대략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잡으라고 했다. 우회적인 지급 부분도 있었다. 마곡동 상가의 임대료가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여전히 형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친형의)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인터뷰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다.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다. 언론을 통한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친형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하고 30년 동안 자신의 매니지먼트 일을 한 친형 부부에게 방송 출연료나 계약금 등을 받지 못했다고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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