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인조 자매 밴드 하임에 영광 내줘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2021 브릿 어워즈' 수상이 불발됐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음악시상식 '브릿 어워즈'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 가수 최초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은 남겼다.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트로피는 'Women in Music Pt. III(위민 인 뮤직 파트 3)' 앨범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미국의 3인조 자매 밴드 하임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록밴드 푸 파이터스, 힙합 듀오 런 더 주얼스,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 D.C 등이 경합을 벌여왔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 주관 시상식으로 후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000여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당초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상식이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전세계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시작했다.
매년 2월 열려왔던 이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로 연기돼 5월 중순인 이날 펼쳐졌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공연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이벤트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000명의 노마스크 관객을 입장시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 퍼포머로 참여한다. 4년 연속 퍼포머로 참석하는 방탄소년단은 이날 신곡 'Butter(버터)' 무대를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